
부천시축구협회 이순영 회장 인터뷰
지난해 우승팀 부천시가 우승팀의 자격으로 경기도 축구인을 초대해 성대한 잔치를 벌였다.
해마다 경기도 축구인의 화합과 결속을 위한 한마당 축제로 펼쳐지는 제28회 경기도축구협회장기 시, 군 임원 축구대회가 올해는 문화도시 부천에서 펼쳐졌다.
소속 시, 군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열띤 경쟁으로 전국대회를 방불케 한 이번 대회는 참가한 모든 선수 및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역대 최고로 풍성하고 흥겨운 잔치 같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대한 잔치 뒤에는 보이지 않는 수고가 있기 마련.
이번 대회의 총책임자 부천시축구협회 이순영 회장은 “시·군 협회 관계자들이 즐거운 자리가 될 수 있어 기쁘다”며 “뜻 깊은 행사를 부천시에서 치를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대회를 치를 수 있게 힘써주신 강성종 경기도 축구협회장과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홍건표 부천시장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인사말을 건넴과 동시에 “이 행사를 위해 너무나 고생한 부천시축구협회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천시 축구협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지 1년 반 밖에 되지 않은 이 회장은 “회장직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아직 미흡한 게 많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당찬 포부로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동호인 수만 5만이 넘을 만큼 축구 인프라 구축이 좋은 부천에 축구장을 빛낼 수 있는 K리그나 실업팀이 없다는 게 너무나 속상하고 안타까웠다.”
또 “부천의 좋은 재목들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것을 보면 화가 날 정도다. 앞으로 부천의 인재들을 육성해 나가는 데 힘을 쏟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협회장 임기 동안 내서녈리그에 참가할 실업팀을 반드시 창단하겠다”고 전했다.
부천FC1995라는 걸출한 K3팀을 보유한 부천시민의 축구사랑은 그 어느 지역보다 뜨겁다.
이 회장은 “부천FC1995는 부천시민의 축구사랑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다. 프로축구팀을 빼앗긴 슬픔이 부천시민들의 마음속에 응어리로 자리하고 있다. 프로축구의 대한 갈망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부천시에 프로팀이나 실업축구팀이 창단돼야 한다”고 뜻을 밝혔다.
이어 “축구관계자들도 팀 창단에 호의적이고, 축구동호인과 서포터들도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 부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프로팀이나 실업축구팀에 최대한 힘을 다해 과거 부천시축구의 영광을 되찾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내년 부천시에서는 ‘작은 전국체전’이라 불리는 경기도민체전이 열린다.
큰 규모의 대회를 유치를 통해 부천시 체육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이 회장은 “앞으로 부천시 엘리트 축구발전을 위해서 초중고 전국대회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천시민의 축구사랑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는 말처럼 부천시 축구의 부흥을 위해 미래의 꿈을 꾸고 있는 이 회장은 이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
사진 =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