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발 빠른 일 처리와 적극적 소통으로 충남축구의 황금기를 만들겠다!
31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오룡기 전국중등축구대회 예선 2차전 디펜딩 챔피언 충남 신평중과 서울 장안중의 경기에는 스탠드에 앉아 응원하는 학부모들 사이에 충남축구협회 박성완 회장의 모습이 보였다.
빗속에서 경기를 치를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이다.
올해로 취임 2년 차를 맞은 박성완 회장은 부임 후 빠르게 조직을 흡수하고 각종 협의회를 신설,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을 이어왔고, 초중고 리그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그 결과 올해 충남축구의 성적표는 그야말로 화려하다.
여자축구의 경우 강경여중이 전국소년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신평중은 울진 춘계대회에서 준우승, 천안제일고는 금강대기와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고, 신평고는 춘계와 백록기 준우승, 문체부장관기와 백록기 저학년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대학부의 경우 단국대와 선문대가 춘계대학축구연맹전 3위,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선문대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 최강의 실력을 뽐내며 충남이 명실상부한 축구의 메카임을 확인시켰다.
박성완 회장은 이러한 성과는 오랜 시간 충남지역의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지도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 치하하면서 앞으로도 지도자협의회를 통해 지도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충남축구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박성완 회장은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건설회사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봉사와 충남 체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
2009년 홍성군 JC회장과 홍성군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했으며, 2010년 의용소방대장 등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가다 충남축구협회 이사로 축구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는데, 이는 박성완 회장의 아들이 초등학교 시절 축구에 입문하게 되면서 축구계와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K리그 주니어 챔피언십을 천안에서 치르게 되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박성완 회장은, 천안이라는 지역이 교통의 편리성과 함께 잘 갖춰진 축구 인프라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확인시킨 기회였다고 강조하며, 올해 4월 착공된 대한민국 축구 종합센터(NFC)가 국가대표 훈련장과 시민운동시설 등을 갖추고 2024년 예정대로 완공되면 국내 및 세계축구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데에 손색이 없을 것이고 충남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지역 스포츠 발전과 더불어 관광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오룡기 중등축구대회는 잠시 중단되었다가 작년부터 재개되어 올해로 2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오룡기 대회에 참가하는 팀을 더 늘릴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보다 많은 중등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고, 그로 인해 대회의 위상을 높여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오룡기 중등대회를 확대 정착시킨 후, 고등 전국대회와 대학 전국대회 유치에도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박성완 회장의 충남축구발전을 위한 청사진이다.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래서 박성완 회장은 항상 빠르게 움직인다.
젊은 회장이라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많은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우선이고 시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며, 경기장 주변 시민들과의 협의도 필요하다.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지만 박성완 회장은 기꺼이 산더미를 치울 각오가 되어있다고 자신한다.
이러한 박성완 회장의 광폭 횡보와 함께하는 충남축구협회 신화연 전무이사 등 사무국 직원들은 불만이 있을 법도 하지만, 소통과 원팀을 강조하는 박성완 회장의 뜻을 잘 알기에 오늘도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박성완 충남축구협회장의 행보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천안축구센터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