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탄고가 K리그 유스팀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것인가.
조현두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3일 안산 원시구장에서 열린 고등부 왕중왕전 8강 경신고와 맞대결에서 홀로 두 골을 몰아친 방찬준과 후반 종료직전 쐐기포로 팀 승리를 견인한 이우석의 맹활약을 합쳐 3 : 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날 승리를 거둔 매탄고는 K리그 유스팀 가운데 유일하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 유스팀 대건고는 승부차기 끝에 4 : 5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골게터 방찬준의 골 폭풍 행진은 이어졌다. 올 시즌 챌린지 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방찬준은 이날 경기에서도 홀로 두 골을 몰아쳤다. 이번 왕중왕전에서 4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방찬준은 “내가 골을 많이 넣는 것 보다 우선은 우리 팀이 승리했기에 그 부문이 더 기쁘다”면서 “부경고와는 올 시즌 한 번도 붙어본 적이 없지만 우리 플레이에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 라이벌을 꼽는 질문에는 “항상 머릿속에 많은 선수들을 생각하고 있지만 갑자기 물어보니 당황스럽다”고 대답하며 “우선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을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방찬준은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도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쉽다”면서 “우리팀이 가장 마지막까지 경기를 하는 팀으로 그리고 그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