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숭실고는 지난 2일 마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대교 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동부리그 제10라운드 광운전공과 맞대결에서 김승택, 정준성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2 : 0 승리를 거뒀다.
숭실고에는 공교롭게 같은 이름을 가진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각각 7번과 9번을 달고 있는 두 김대한. 두 선수 모두 이날 비록을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중원과 전방에서 각각 공격을 이끌며 팀 승리를 도왔다.
7번을 달고 있는 김대한은 “오늘 상대가 처음부터 수비적으로 나와서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에 골이 터지며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9번 김대한은 “전반전 상대 압박이 너무 심했지만 후반전에 등지고 하는 플레이가 잘 먹혔다”고 덧붙였다.
가장 궁금했던 팀 내 호칭에 대해 묻자 7번 김대한은 “사실 제가 1년 유급을 하는 바람에 동료들보다 한 살이 많다”면서 “그래서 팀 내에서는 저를 큰 김대한이라고 부른다”고 대답했다. 사실 키는 9번을 달고 있는 작은 김대한이 더 크다.
9번 작은 김대한은 팀 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작은 김대한은 “시합 도중 감독님이 이름을 부르시면 나나 대한이형 둘 다 감독님을 쳐다보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작은 김대한은 “사실 처음 공개하지만 반대로 동료들이나 감독님이 이름을 부르시면 나도 모르게 모른 척 했던 적도 있다”고 사연을 밝혔다.
팀에서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큰 김대한은 매 경기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며 숭실중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큰 김대한은 “우선 첫 번째 목표는 리그에서 왕중왕전에 올라서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대학에 진학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작은 김대한은 “대한이 형이랑은 이름도 같아서 인지 시합 때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면서 “대한이 형의 도움을 많이 받아 나 역시 매 경기 골을 터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목표를 던졌다.
글·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