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초등부 서울 남부리그가 펼쳐지고 있는 서울 성내초 운동장. 이날 유비사커는 SKK와 클럽 팀의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유비사커가 박준하와 손민섭의 연속골에 힘입어 2 :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유비사커는 당초 중하위권 예상을 뒤엎고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랐다. (하지만 28일 현재 유비사커는 26일 리그 11라운드 리그 선두 광장초에 1 : 2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올 시즌 5승 4무 2패(승점 19)로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
경기를 마치고 유비사커 학부모들을 만나봤다. 올 시즌 아이들이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자 학부모들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한 학부형은 “사실 클럽 팀의 한계도 있고 해서 성적 보다는 아이들이 즐겁게 축구를 하는 것이 바램”이었다 면서도 “하지만 올 해는 애들이 성적까지 좋아 요즘 우리 아이들이 행복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기자가 질문을 던졌다. 축구를 시키려면 학교 팀들도 많은데 클럽 팀인 유비사커를 고집하는 이유를 물어봤다.
한 학부형은 “많은 좋은 팀들도 있지만 아이들을 직접 맡겨 봤을 때 단결이 정말 잘 되는 팀 인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우선 코치진이 욕설 한마디 없이 아이들을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부형들은 “코치진들이 어린 아이들에 체계적인 기본기를 가르치는 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유비사커에게 성적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그 것은 바로 서울 남부리그에서 최초로 클럽 팀이 왕중왕전에 진출 하는 것이다.
그동안 남부리그 소속 클럽 팀 가운데 왕중왕전에 진출한 팀은 없었다. 학부형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학부형 들은 “예전에는 아이들이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에 만족을 했었다”면서도 “하지만 사람 욕심이란 게 끝이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 좋은 모습 그대로 이어가 왕중왕전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