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단 반세기 어서 통일이 됐으면”
Q. 이북5도민 축구단에 대해 알고 싶은데.
- 우선 우리 이북5도민 축구단은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분단의 아픔으로 인해 갈 수 없는 땅이 되어버렸지만 북에 고향을 두고 남으로 내려온 선배님들과 그 분들의 자녀들로 이뤄졌다. 40대부터 70대까지 약100여명의 회원들이 우리 이북5도민 축구단 식구다. 그분들 가운데는 축구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비롯해 공익사업을 하시는 분 등 각계각층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우리는 매주 한 두 번 정도 다 같이 모여 타 팀과 경기를 갖고 자체 연습을 통해 친목은 물론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우리 축구단 차원에서 양로원이나 보육원을 찾아 조금이나마 봉사하고 있다.
Q. 이북5도민 축구단 회장을 맡게 된 계기는?
- 나 역시 고등학교(중동고)시절까지 선수 생활을 했었다. 그래서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정말 어느 누구에게나 뒤쳐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그러던 중 기회가 생겨 이북5도민 축구단 화합의 장에 나도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이북5도민 축구단을 비롯해 여러 단체에서 회장을 맡고 있다고 들었는데
- 봉사까지는 아니고 현재 이북5도민 축구단을 비롯해 로얄FC, 그리고 전국여성생활체육회에서도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Q. 회장을 맡으며 가장 보람찬 순간은?
- ‘축구’라는 운동을 통해 우리 이북5도민 축구단이 하나로 뭉치는 순간이 가장 뿌듯했다. 이번에 경주에서 열린 O·B 축구대회에서 우리 축구단 모두가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나의 목표를 이뤄내며 이북5도민 축구단 모두 단합은 물론 더욱더 단단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Q. 반대로 애로사항이 있다면?
- 현재 우리 한민족 분단의 역사가 어느덧 반세기가 넘었다. 그래서 우리 이북5도민 축구단 회원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생업에 열중하다 보니 회원 수급에도 애로사항이 있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려면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하는데….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축구 경기인 출신으로 현재 K리그에서 터진 승부조작 사건 해결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 그로 인해 많은 축구팬들이 K리그나 내셔널리그에 등을 돌린 것 같아 정말 아쉽다. 사건이 해결되고 팬들에 진심어린 사과를 드려야 한다. 또한 생활체육회 등 여러 단체에서도 운동도 하고 함께 경기장을 찾아 관전하는 모습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