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시, 여자 축구 新 메카로 급부상 ’
충북 충주시(시장 우건도)가 여자 축구의 신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충주시에서는 제19회 여왕기가 개최되고 있다. 올해 여왕기에는 50개 팀이 참가하여 열전을 치르고 있는 중이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청직원들과 축구협회(회장 문대식)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몸을 던져 봉직하고 있다.
사실 충주시는 여자 축구와는 다소 생소한 지역. 그러나 충주시는 남자 축구와는 질긴 연연을 갖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 2008년 6월 대통령금배(경향신문 주최)를 유치했으며 대통령금배에서는 광운공고(감독 양승은)가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충주시에서 큰 대회가 가끔 열리긴 했으나 인프라 구축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지도자들의 큰 불만을 샀다. 이 지역 출신인 남기영(대성고 감독)씨의 체면과 중재 등으로 대회를 무사하게 마치기도 했으나 당시 대회는 거의 맨땅 등에서 경기를 진행하면서 충주시 이미지에 먹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여왕기에 참가하기위해 충주시를 찾은 일선 지도자와 축구인들은 벌어진 입을 못 다물 정도로 변모된 경기 인프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회 개막전이 열렸고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는 충주종합운동장 천연잔디는 국내 어느 경기장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충주시 인근에 조성된 수안보구장 인조잔디 2면과 탄금대 인조잔디구장 2면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탄금대 구장은 답답한 인상을 주던 주변 건물까지 말끔하게 철거하고 정리하는 충주시의 열의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냈다.
충주시의 달라진 면모는 질 좋은 경기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르텔 연계를 이뤘다는 것에 이목이 집중된다.
충주시는 국내 여자 축구에서는 유일하게 초 중 고의 일사불란한 성장 연계 카르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 충주대학에 축구팀 창단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기만 하다.
충주시와 충주협회의 야심찬 계획과 구상이 현실화 될 경우 충주시는 국내 어느 도시도 흉내 낼 수 없는 성장 동력을 지니게 될 전망이며 특히 초등학교에서 대학 까지의 팀 연계와 함께 선수의 육성 체계를 완벽하게 갖춘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여자 축구계가 주목해야 할 최초의 도시이며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 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충주시의 이런 체계적인 변신은 여자축구 메카를 노리는 국내의 타 도시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강원도 화천군과 경남 합천군과 함안군 등은 이미 다양한 경기 인프라는 조성한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속빈 강정이나 다름없다.
사실 여타 도시들이 다양하고 질 높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특정 지역에 팀이 거의 없는 현실과의 괴리감을 감추기는 쉽지 않으며 결국 다양한 팀을 갖춘 도시와 경쟁한다는 것은 무모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대축 고위 관계자는 ‘충주시처럼 체계적으로 선수 육성체계를 갖춘 도시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충주시로 여자 축구가 몰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은 ‘충주시와 같이 유아에서 청소년까지의 체계적인 성장 시스템을 갖춘 도시가 더 늘어나야 여자 축구가 더 빨리 발전할 수 있다’면서 ‘충주시의 놀라운 변모가 여자 축구 발전의 촉매제로 작용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대식 회장, 스포츠 마케팅은 굴뚝 없는 신산업’
- 충주시의 다양한 경기 인프라 조성과 초 증 고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이 축구인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학 팀만 창단되면 완벽한 것 아닌가
사실 올해 충주대에서 팀을 창단하려고 했다. 그러나 스포츠 토토가 창단되면서 전국체전에서 두 팀이 예선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점 등을 충분하게 감안하여 창단을 내년으로 늦췄다.
-충주시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체계적인 성장 카르텔을 보유했다. 협회장으로서 자부심이 남다를 것 같다. 큰 어려움은 없었나.
우건도 시장님과 김헌식 의장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시민들께서도 구상과 의지를 알아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으며 특히 축구협회 임원들과 동호인들이 버팀목으로 작영했다.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한다고 해도 팀이 연계되지 못하면 결국 사상누각 된다는 점을 투철하게 인식한 것이 주효했다.
- 혹시 지역에서 여자 축구 만 편애한다는 오해를 받는 것은 아닌가.
일부의 그런 시각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자 축구를 충주에 정착시키면 굴뚝 없는 큰 공장이 하나 더 늘어난다고 이해를 해주시는 시민들이 더 많다. 스포츠 마케팅은 충주를 먹여 살리는 또 하나의 신업으로 발전 할 수 있다. 특히 여자 축구는 점점 세계 정상에 우뚝 설날이 멀지 않다는 굳은 믿음을 갖고 있으며 험멜이 충주로 이전을 해오면서 관심이 뜨거워졌다.
- 충주에서 여왕기 대회를 개최했다. 시민들의 기대가 뜨거운 것 같다.
오규상 여자연맹 회장님과 임원들의 노력으로 전국에서 50개 팀이 참가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충주시에서 이렇게 큰 대회가 열린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여왕기에 참가한 4개 팀이 다 예선에서 탈락한 것이 ‘옥의 티’라고 할 수는 있겠으나 더 좋은 팀을 만들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하겠다. 특히 가장 초보자 겪인 남산초 선수들의 경우 전국에서 최초로 모든 경비를 충주시와 협회에서 전액 지원하면서 육성하고 있다.
충주시 문대식 회장은 협회를 지킨 산 증인이나 다름없는 돌부처 같은 존재. 부회장으로 4년 봉직하면서 충주시를 신 메카로 만들기 위한 구상과 꿈을 키워온 내공 깊은 인사. 충주시의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전국 최초의 체계적인 카르텔 정착을 전임 회장의 공으로 돌릴 줄 아는 외유내강의 성품을 지녔다.
그러나 이웃 도시 제천과 축구에서 만큼은 불꽃 튀는 경쟁을 마다하지 않는 열성파이다.
특히 제천시와 은밀하게 말이 오가던 험멜을 충주시로 유입하고, 도민체전 축구 부분 3연패를 가장 자랑스러워 할 정도로 축구에 미친 문대식 회장을 지켜보면서 전국 최초의 초 중 고 대학의 환상적인 카르텔이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님이 피부에 찰싹 와 닿았으며, 酒神 강태공이 ‘미쳐야 물속의 물고기가 보인다’는 속삭임이 귀에 들려 오는 듯했다.
충주 김영근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