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통해 실력향상과 기량점검…내셔널리그 승격 최종 목표”


Q. 포항 전지훈련을 기획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챌린저스리그 팀들이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겨울과 여름에 비시즌일 때 길게는 못하지만 2~3일정도 전지훈련을 통해 프로팀들과 경기를 해보면서 선수 개개인의 실력 향상과 더불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여름과 겨울에 전지훈련을 진행할 생각이다.   

Q. 포항스틸러스 2군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주선했는데 선수들 반응은 어땠나?

A. 선수들은 먼저 전지훈련을 떠난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포항스틸러스와 연습경기를 갖는다는 소식에 표현은 안했지만 놀란 것 같다. 신임단장이 취임한 다음 구단 시스템이 잘 다듬어져서 새로운 변화가 이뤄지고 있구나하는 긍정적인 부분들을 느낀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내 나름대로 자부심도 더 생기는 것 같다. 올해는 포항스틸러스와 연습경기를 치렀지만 내년부터는 여러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펼쳐 실력점검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단장 취임 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는데 다른 계획은 없나?

A. 선수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2월 중순에 구단 숙소를 홈구장인 고덕구장 앞으로 옮긴다. 또한 3월초에 유소년클럽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월 중순쯤 클럽 팀들 신청을 받아 대회를 유치하는 것으로 축구협회와 이야기 중에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양주에 덕계중 한 곳만 축구부가 있는데 올해 초등학교, 고등학교 팀 창단에 박차를 가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팀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만큼 선수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3년 임기 안에 두 번의 우승트로피를 더 들어 올려 별 세 개를 달성하면 어떤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내셔널리그로 승격을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Q. K리거나 내셔널리거가 양주로 몰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A. 현재로는 선·후배를 통해 또는 군복무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돼 있어서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양주시민축구단에 있으면 프런트들이 열정을 갖고 일하고 운동을 하기에는 최적의 팀이라는 인식이 들 수 있게 만드는 일이 앞으로 구단이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그리고 프런트와 선수들이 가족처럼 편안하게 지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Q. 단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가?

A. 프런트가 새롭게 진영을 갖췄고 프로나 실업에서 온 선수들이 오면서 각기 다른 환경에 있던 선수들과 기존의 선수들이 한 팀으로 뭉쳤다. 그래서 선수들과의 화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신영록 플레잉코치가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 사이에서 핵심적인 가교역할을 맡아서 잘 이끌고 있다. 잘 하는 부분이 있다면 칭찬해주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조언을 해주면서 서로가 서로를 감싸 안고 나갈 때 팀워크와 조직력이 극대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Q. 올해 목표가 무척 궁금하다.

A. 올해 우리 팀이 챌린저스리그를 비롯해 FA컵, 경기도대표 선발전 등 다양한 경기들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챌린저스리그 우승이다. 지난 2008년 초대 챔피언 팀으로서 올해는 선수층도 두텁고 전력이 막강하므로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거머쥐어 별 하나를 추가하고 싶다.   

양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