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곡 1동 축구팀은 가장 화기애애하면서도 축구실력 또한 수준급이라고 정평이 나 있다. 생활체육 축구팀 가운데 가장 완벽한 '동네축구'를 실천한다는 이색평가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올해 새롭게 화곡 1동 축구팀을 이끌게 된 임경우 회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Q 화곡 1동 축구팀의 역사와 전통이 대단하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언제 창단했고, 회원은 얼마나 되는가?
A 정식으로 창단한 것은 1984년이다. 당시 60명의 회원이 창단멤버였는데, 모든 회원이 화곡 1동 소속이었다. 시초부터 우리 팀은 '동네축구'였다(웃음). 지금은 회원수가 110명 정도까지 늘었다.
Q 같은 동네의 사람들이 한 팀을 꾸리면 어떤 장단점이 있는가?
A 회원 대부분이 친한 사이다. 동네 이웃사촌임과 동시에 형, 동생, 아들, 아버지, 삼촌, 조카 관계라고 생각하면 편하겠다. 회원들끼리 친하다 보니 '팀워크가' 매우 좋다. 단점은 특별히 없다. 굳이 따지자면, 운동장의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인원이 참가를 해 애로사항이 있다는 정도다.
Q 훈련 및 경기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A 월 2회 정도 가지는 공식적인 경기는 외부에서 치르는 경우가 많다. 자체 시합이나 훈련은 월정초등학교에서 모두 소화한다. 평일에는 아침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사람들이 모여서 미니 게임을 한다. 회원들이 많이 모이는 주말에는 7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자체 시합을 한다. 주말 경기가 끝나면 식사 및 뒤풀이로 피로를 해소하면서 친목을 다진다.
Q 훈련 장소인 월정초등학교가 너무 작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A 솔직히 인원이나 열정에 비해서 운동장이 너무 작은 게 사실이다. 운동장 규모가 작아 6~7명이 한 팀을 이뤄 미니골대를 설치해 경기를 해야 한다. 보통 주말 경기에는 40명 이상이 참가하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함께 뛸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자체 경기는 매우 흥미롭게 진행된다. 5~6개 팀이 구성되어 돌아가면서 자체 시합을 치른다.
Q 지난해 팀의 성적은 어떠했고, 올해는 어느 정도 수준의 성적을 기대하는가.
A 60대 팀은 항상 우리가 최강이었다. 지난해에도 구 대회에서 2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30대, 40대, 50대도 수준급 실력을 발휘하면서 준우승을 수차례 기록했다. 올해는 모든 연령대에서 우승이 나왔으면 좋겠다.
Q 새로운 회장이 되었는데,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A 별다른 목표는 없다. 회원들이 지금처럼 계속 즐겁게 공을 차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다. 전임 회장들이 워낙 기반을 잘 닦아둔 상태라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Q 생활체육 축구연합회나 언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다른 사람들도 자주 이야기를 하지만, 좀 더 나은 조건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운동장 확보 문제가 빨리 해결되었으면 한다. 최근 축구신문에서 생활체육 축구팀에 대한 기사를 다루는 것을 보고 회원들이 매우 큰 관심을 나타냈었다. 앞으로도 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에서 생활체육 축구팀에 대한 소식들을 지속적으로 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재희 기자(simjaehee@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