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양초 PK 승부의 일등공신
13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치러진 ‘2010 동원컵 전국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 혈투 끝에 결국 부양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부양초의 든든한 문지기로 나서 대동초의 첫 번째 킥을 막아낸 형 신태수와 마지막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신태수·신민수 쌍둥이 형제를 만나봤다.
Q. 자기소개부터 부탁한다.
신태수(이하 형): 저는 부양초 골키퍼를 맞고 있는 쌍둥이 형 신태수입니다.
신민수(이하 동생): 저는 동생 신민수입니다. 포지션은 수비와 미드필더 둘 다 맡고 있습니다.
Q. 우승했는데 우승소감은?
형: 우선 우승해서 정말 좋다. 몇 년 만에 우승을 해서인지 너무나 기쁘고 우리 부양초 모두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이룬 것이라 생각한다.
동생: 오늘 여기 경기장 도착하니까 이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이겨서 너무나 좋다. 초등학교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서 좋다.
Q. 오늘 형제가 승부차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형: 느낌이 좋았다. 하나 정도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막아서 좋고 무엇 보다 동생이 많이 떨렸을 텐데 마지막에 실수 안하고 킥을 성공시켜서 더 좋았다.
동생: 마지막에 진짜 떨렸다. 킥을 성공 시키고 우승하고 하니까 정말 홀가분한 기분이다.
Q. 형제가 같은 팀에서 나란히 활동하고 있다. 장점이나 단점을 말해보면?
형: 무엇보다 동생과 같이 축구를 하니까 서로 정말 많이 의지가 된다. 동생이지만 사실 친구나 다름없다. 앞으로 동생과 계속 같이 축구를 하고 싶다. 단점은 여러 번 다툰 적 말고는 없는 것 같다.
Q. 이제 중학교에 진학하는데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형: 이제 동생과 같이 백암중학교로 진학한다. 그 곳에서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서 꼭 김병지 선수 같은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동생: 형이랑 둘이 서로 의지해 가며 열심히 해서 나중에 형제가 나란히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