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초 등 전국 26개팀 참가… 9일간의 축제


올시즌 마지막 유소년 축구잔치가 용인축구센터에서 펼쳐진다.
제2회 용인시장배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가 지난 22일부터 용인축구센터에서 용인수지초와 안산광덕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개막식 대회사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길 바란다”며 선전을 당부했고, 조효상 용인시축구협회장도 “대회에 참가한 어린 꿈나무들이 앞으로 우리나라 축구를 이끌고 나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왕중왕전 우승팀 신정초와 안산광덕초, 전북이리동초, 하남천현초 등 강팀들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예선 첫 날 벌어진 경기에서도 신정초는 왕중왕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 인천남동초를 상대로 골푹풍을 몰아치며 8：2의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부터 남동초를 몰아붙인 신정초는 김정연과 윤영훈을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한 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전반에만 6골을 터트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정초는 확실한 강자의 모습을 드러내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충남의 강자 성거초는 안산화랑초를 확실히 압도하며 7：1의 완승을 거둬 신정초와 조 1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신정초를 위협할 대항마로 꼽히는 C조 인천석남서초도 서울송정초를 맞아 7골을 집중시키며 7：3의 압승을 거둬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B조 하남천현초도 부산에서 먼 길을 나선 효림초를 4：1로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다.

 또 다른 우승후보 A조 안산광덕초도 홈팀 용인수지초와의 공식개막전에서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4：1의 대승으로 서전을 승리고 장식했다.   

 G조 용인어정초와 E조 용인좌항초는 각각 전북 이리동초와 서울 은평초를 1：0,  2：0으로 물리치며 홈팀의 체면을 살렸다.

 그 외에도 이천남초는 성남 미금초와 6골을 주고 받는 박빙의 승부 끝에 4：2로 승리했고, 구암초와 포곡초도 나란히 1승을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쌀쌀했던 날씨 속에 첫 날부터 터져나온 화끈한 골 축포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고, 대회의 열기가 더욱 고조시켰다.

 이번 대회는 전국 26개 팀이 참가, 조별 예선을 거쳐 각조 1, 2위 팀은 본선에 진출하고 3, 4위 팀은 챌린저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해 각각 우승팀을 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