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석배 우승이어 리그 우승으로 벌써 2관왕 차지한 진위FC

청룡기 우승이어 리그 우승차지한 용인시축구센터 덕영

이천제일고 주축 권우빈, 백지성, 김해수 선수

진위FC와 태성FC의 경기모습
수원공고, 태성FC 준우승 만족.
과천고, JSUNFC 등 왕중왕전 진출하기 위한 와일드카드 노려!
지난 19일 용인 축구센터에서는 전국 고등축구 경기24 • 25권역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경기 24권역 1위와 2위인 평택 진위FC와 용인 태성FC는 경기 결과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이미 1위를 확정 지은 진위FC는 전승 우승이 목표였으며, 반대로 태성은 전승을 저지하고자 정면 승부를 하며 전반전 내내 서로 물러섬 없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놀라운 집중력과 한발 앞선 조직력으로 무장한 진위FC가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태성을 몰아붙이면서 5대1 승리를 거두며 금석배 우승에 이은 리그까지 전승으로 우승을 거두면서 2관왕에 올랐다.
한편 과천고와 1무를 기록한 용인 덕영은 2위인 수원공고와 리그 우승을 다투고 있어 비겨도 리그 우승을 놓치는 절체절명의 위기였기에 마지막 광문고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고, 수원공고는 용인 덕영과 광문고 결과에 따라 1위 탈환도 가능하므로 오전에 먼저 청담FC를 5대2로 이긴 후 용인 덕영의 결과를 여유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고, 용인 덕영이 광문고에 2대0 승리를 거둠으로써 리그 우승의 자리를 지켰다.
수원공고 입장에서는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리그 우승을 위한 경기 관전도 아주 재밌었지만, 왕중왕전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와일드카드 확보를 위한 각 조 3위의 경기도 기대가 되었는데, 24권역 3위인 JSUNFC는 용호고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25권역 3위인 과천고는 청운고를 상대로 8대0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 모두 와일드카드로 왕중왕전 도전을 노리고 있다.
와일드카드로 왕중왕전에 진출할 팀은 전국 고등리그 전 권역의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후 결과를 비교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오늘의 승리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용인 덕영의 이영진 감독은 청룡기에 이은 리그 우승에 기뻐하면서도 한 번의 무승부로 마지막 경기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것이 못내 아쉽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덕분에 마지막 경기에 대한 부담이 있었고, 선수들에게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는 경기를 주문했다고 한다.
첫 골이 나오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후반에 투입하기 위해 준비한 두 명의 공격자원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영진 감독은 여름 전국대회에서 프로산하 팀과의 승부를 기대했는데, 다음 주에 열릴 경기 꿈나무 축구대회에서 먼저 만나게 되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는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팀 선발전을 겸하기에 그 어떤 대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영진 감독은 아직 프로산하 팀과 경기를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세밀한 경기분석이 필요하고, 선수들의 정신무장도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경기도를 대표할 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리그 시작부터 승리를 하지 못하며 마음고생을 하던 이천제일고는 지난 경기에서 첫 승에 성공한 후 오늘 마지막 경기에서 용인 레이번스를 상대로 15대0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 후 만난 이천 제일고 선수들은 오랜만에 밝은 모습이었다.
특히 오늘 5골을 몰아넣은 11번 김해수 선수는 그동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고 본인도 해야 할 몫을 다 하지 못해 부담이 컸었는데, 오늘 동료선수들의 도움으로 다섯 골을 넣게 되어 골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고,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얘기했다.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자신의 축구 인생 중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19번 백지성 선수는 초등학교 이후 첫 해트트릭이라며 해맑게 웃음을 보였다.
백지성 선수는 골 욕심보다는 형들의 조력자 역할에 더 중점을 두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동료들의 킬 패스가 제대로 들어왔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아 세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서 다가오는 전국대회와 후반기 리그에는 팀의 주도적인 선수로 자신의 장기인 동료를 이용하는 센스플레이를 좀 더 잘 가다듬어 우리 팀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별히 이천제일고 팀의 주축이며 오늘 두 골을 넣은 10번 권우빈 선수를 교체된 후 만났다.
권우빈은 바로 전 이천제일고 감독이자, 현재 경기대학교 권혁철 감독의 아들이다.
권우빈 선수는 권혁철 감독의 아들이자 아버지와 이천제일고 동문이 되는 묘한 인연이 되었다.
빠른 발을 자랑하며 윙 포워드가 주 포지션인 권우빈 선수는 이천제일고로 옮긴 후 팀 상황상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는데, 경기가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아서 마음고생이 좀 있었다며 아버지 명성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이 오히려 부담되었던 것 같아서 앞으로는 그런 부담감보다는 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권우빈 선수는 오늘 여러 선수들이 골을 넣으면서 그동안 목말랐던 골에 대한 갈증이 조금은 풀렸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고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서 다가오는 전국대회와 후반기에는 더욱 발전한 이천제일고의 경기를 보일 것을 약속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가 오늘 나왔다.
순위에 상관없이 꿈에 도전하기 위해 뛰어온 모든 선수들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리그는 마무리되었지만, 곧이어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를 준비해야 하고, 전국대회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휴식시간은 많지 않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정진해주길 기대한다.
용인 축구센터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