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벌전 승리한 고려대 김상훈 감독
지난 9일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벌어진 라이벌 연세대와의 U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고·연전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에 오신 많은 분들과 경기를 뛰는 우리들 모두 흥미를 느끼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겠다’면서도 ‘지난해 정기전에서 패한 만큼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던 고려대 김상훈 감독.
그토록 설욕을 별러왔던 라이벌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후 인터뷰를 하는 순간에도 김 감독은 경기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담담한 표정만을 지어 응원단과 함께 몸을 흔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선수들의 모습과는 대조를 이뤘다.
Q. 승리를 거둔 소감은?
- 첫 경기, 특히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 지난해 연세대와의 전적에서 1승 1무 2패를 밀렸고, 정기전에서도 패해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 역시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2009년 첫 경기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 같아 가슴이 뿌듯하다.
Q, 선제골이 나오기 전에 다소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 전반 초반 5:5로 경기를 펼치다 전반 후반으로 갈수록 4:6, 3:7 게임이 되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점에 대해 많이 강조를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Q. 오늘 경기를 대비한 특별한 작전이 있었나?
- 지난해 정기전에서 포백을 써서 실패한 경험이 있어 스리백으로 상대 원톱을 묶는 작전을 세웠는데 주효한 것 같고, 스피드가 좋기 때문에 상대 수비에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는 이재명을 투입시켜 빈 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린 것이 주효했다.
Q. 교체 투입된 이재명이 좋은 활약을 보였는데?
- 이재명이 지구력과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지지만 스피드가 좋기 때문에 상대와 비슷한 체력 상황에서는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투입을 했다. 이재명이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1골, 1어시스트라는 만족할 만한 활약을 해줬다.
Q. U리그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생각인가?
- 다른 대회를 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효율적으로 안배하면서 선수기용을 할 생각이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생기는 무리수는 대회를 치르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동안 2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1진과 2진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조직적으로 많은 노력을 했고, 전술 이해도가 많이 높아져있는 상태다.
Q. 올시즌 목표는?
- 모든 대회,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일반 대학 대회에 우선 순위를 둘 생각이다. 특히 작년까지 5연패를 해왔던 대학축구대회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역사를 써보고 싶다. 지난해 U리그에서 7위를 하면서 너무 좋지 않았던 만큼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