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룡 감독 “주말리그 우승 찍고 왕중왕전 노린다”


지난주 예성여중 축구부 탐방에 이어 이번 주에는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 오상고(교장 기승권)축구부를 찾았다.

지난 2008년 11월 창단한 오상고 축구부는 구미 지역 내 구축된 축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태극전사 육성을 목표로 한국 축구에 첫 걸음을 시작했다.

창단 이듬해부터 오상고 축구부는 거침없는 질주를 펼쳤다. 초중고 주말리그 첫 해인 2009년 오상고 축구부는 경북, 대구리그에서 3위의 성적을 거둔 것을 비롯해 2010년에도 3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신생팀의 돌풍을 전국에 널리 알린 것이다.

올 시즌 오상고 축구부의 약진은 더더욱 빛났다. 지난 5월 14일에는 창단 이후 매번 뼈아픈 패배를 안기며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안동고에 설욕전을 펼쳤고, 5월 28일 대구공고를 5 : 0으로 대파하며 올 시즌 4승 2무 1패로 경북, 대구리그에서 당당히 선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창단부터 팀을 이끌어 왔던 오상고 장수룡 감독은 “창단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이 그 동안 내가 강조했던 빠른 패싱 축구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면서 “선수들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지만 무엇 보다 지역사회 내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그리고 학교 교장선생님의 성원이 있기에 창단부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이어 “2년 연속 리그에서 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권역별 리그 우승과 함께 왕중왕전에서 일 한 번 내 보고 싶다”고 말하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