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인성교육으로 올바르게 자라주길


신태인중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등부 전북 · 대전리그에서 3승 3패로 7위를 달리고 있지만 학교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17일 군산제일중을 4 : 1로 물리치고 처음으로 연승을 달린 신태인중 이문희 감독을 만나보았다.

 Q 팀을 맡은 지 꽤나 긴 시간이 흘렀는데?
-팀을 맡은지 올해로 5년째가 됐다. 처음 팀을 맡았을 때 시설이나 선수 구성 등은 실로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상태였다. 또한 지역 초등학교 축구부도 없었고, 여기까지 오려는 선수들이 없었기 때문에 선수수급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Q 현재 선수단 구성은 어떻게 이뤄졌는가?
-현재 선수단은 1학년 14명, 2학년 14명 ,3학년 10명 등 총 38명으로 구성되어있다.

Q 오늘 경기결과에 만족하는지?
-경기 시작 전 선수단 미팅시 특별한 주문은 없었고 ‘포기하지말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고만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여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선수들이 믿고 잘따라주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Q 7번 정현균 선수의 활약이 유난히 두드러졌는데?
-순간스피드와 게임을 풀어나가는 센스가 있는 좋은 선수다. 아마도 상급학교에 진학하더라도 성실히만 훈련에 임한다면 훌륭히 잘 성장하리라 믿고 있다.

Q 오늘경기에서 어려웠던 점은?
-2주전부터 선수단의 집단 감기로 인하여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고 경기에 임하였기 때문에 어렵지않나 생각했는데 첫 실점 후 오히려 선수단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반전을 꾀하던 중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습니다.

Q 축구부 운영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는지?
-학교측에서 연간 많진 않지만 축구부 운영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세심한 배려를 계속 해주시고 있으며. 특히 정읍시장님의 지대한 축구사랑으로 현재 선수단 생활관 무상지원과 잔디구장을 맘껏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Q 잔디구장과 생활관 등 시설 면에서 굉장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향후 이러한 좋은 시설 등을 바탕으로 동계훈련지로 각광받을 것 같은데 활용방안은 있는지?
-금년 처음 실시한 동계훈련은 전국의 10여개 팀이 다녀갔으며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지역주민들의 입으로 통하여 알 수 있었다.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실시할 예정인데 찾아오겠다는 팀들이 많은 반면, 숙박관계로 제한을 둘 수 밖에 없는 점이 안타깝다.

Q 금년도 목표는?
-감독으로서 당연히 우승에 대한 미련이 없겠는가? 그러나 욕심부리지 않고 자율과 화합 속에 기본기와 선수들로서 갖추어야할 제대로 된 인성을 배워서 상급학교에 진학하여 올바르게 잘 자라주길 바랄뿐이다. 그러나 리그전 특성상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

글 · 사진 =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