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휴식못해 걱정 팀 운영에 애로


2년째를 맞은 초중고 주말리그제가 빠른 시간 안에 비교적 정상적인 궤도로 진입하게 된 데에는 각 리그 운영을 총괄하는 리그 팀장들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 경기를 치르면서 그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지도자와 선수들도 나름의 고충이 없을리 없겠지만 리그 팀장들의 경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4~5경기를 모두 주의깊게 살펴봐야하는 만큼 이들의 노고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더군다나 지난해 리그 팀장과 경기 감독관이 따로 운영되었던 것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경기 감독관의 역할마저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막중한 책임을 얹게 됐다.

 중등부 전북·대전리그가 열린 17일 전북 신태인 새벽구장에서 리그 팀장을 맡고 있는 최이호 전라북도 축구협회 섭외이사를 만나보았다

Q 리그운영에 있어 애로사항은 없는가?
-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은 있지만 경기의 질적 성장과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오늘 경기를 마쳤는데 결과에 만족하시는지요?
- 다행히 경기 중 심하게 다친 선수들도 없었으며, 심판 판정에 대한 어필 등도 없어서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Q 리그 운영 전반에 고충이 있다면?
- 원년이었던 지난해에 비하여 성숙된 관중문화와 경기의 질적 성장에는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도 경기 후 마무리 정리 등이 미흡한 것이 옥의 티라고 생각하며, 전북과 대전지역의 리그전이고 홈앤드어웨이로 경기가 치러지다 보니 심판판정에 대한 약간의 어필 등은 있다고 본다. 과민하게 반응 등이 나올 수도 있기에 지혜롭게 풀어야할 숙제라 생각한다.

 또한, 걱정되는 점은 선수들의 학습권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하면서 평일보다는 주말에만 경기가 있다보니 선수들의 휴식권이 보장되지 못하여 장기레이스를 펼치는 리그 특성상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 운영에 애로사항이 있겠으며 선수들이 부족한 학교로서는 다음경기를 치르는데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없기에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Q 리그가 진행되면서 각 팀 별로 경기력이 향상되었다는 의견이 많은데?
- 축구경기 특성상 조직력을 바탕으로 팀플레이를 하여야하는데 있어 많은 경기를 한다는 것은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리그운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보완하고 수정할 부분도 적지 않게 발생되기 때문에 세심한 곳까지 신경을 써야 하기에 좋은 방안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클럽팀의 승강제 도입에 대하여 나오는데?
- 사실 일부 몇몇팀을 제외하고 다수의 클럽팀은 선수단 구성에서부터 학원팀에 비해 현격한 실력차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러한 말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클럽팀의 경기 참가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클럽팀의 경기력 성장을 기대하면서 경쟁학교의 승수쌓기에 몰아주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그러한 측면에는 고려해볼만 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지역마다 팀 수가 많지 않기에 현실적으로 어렵지않나 생각해본다.

Q 요즘 소년체전 예선전 문제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 사실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각 시 ·도별로 소년체전 지역예선전 문제로 지도자들과 시 ·도협회 관계자들 사이에 촉각을 세우고는 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의견만 난무한 것이 사실이다.

 이미 지역예선전을 마친 곳도 있는데 전년도 리그전 우승팀에 출전을 시키겠다는 공문에 해당 팀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기 있기에 상당히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대한축구협회에서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중재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