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주역 대학생들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에 온 힘 쏟아
대학생활체육연맹 안행순 부회장 인터뷰

병영체험 동아리 축구대회, 부여 굿뜨레 대학 동아리 축구대회 등 전국 대학 축구동아리의 축구실력과 체력증진을 위해 ‘동아리 사랑, 영원한 우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대회를 열어온 한국대학생활체육연맹.

 이번에는 한국대학생활체육연맹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기념하기 위한 제1회 부안 새만금배 전국대학동아리축구대회를 개최했다.

 부안스포츠파크 외 7개구장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64개 대학 축구동아리 64개 팀 1600여명을 포함해 중국 청도과학기술대학 총장과 과학기술대학 팀 그리고 중국 청도 중능 프로구단 산하 17세 팀 등 총  20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한국대학생활체육연맹의 안행순 회장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장을 지키며 지난해와 다름없이 전국 대학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그리고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대회 마련을 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Q. 이번 대회를 치르는 소감은?
- 이번 대회는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로 부안군과 부안군 생활체육회 그리고 부안군민들이 많은 도움을 줘서 잘 치를 수 있게 됐다.
또한 지속적으로 우리 한국대학생활체육연맹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관심을 가지며 대회에 참가한 64개 축구동아리 팀 1600여명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먼 중국에서도 대회에 직접 참석해 준 청도 과학기술대학 왕문철 총장을 비롯해 50여명의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Q. 한국대학생활체육연맹은 어떤 단체인가?
- 우리 연맹은 지난 2001년 전국의 200만 대학동아리 학생들의 생활체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동아리 지도교수들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다.
2005년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축구, 농구 종목 전국대회 규모인 총 1204개 동아리 연인원 4만91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대회를 치렀다.
이런 대회를 통해서 대학생들 간 정보교류, 문화체험, 생활체육을 함께하면서 상생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따라서 연맹은 생활체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사명이자 본분으로 생각하고 있다.   

Q. 연맹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 대학동아리 학생들이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토토컵 전국대학동아리 축구대회, 육군훈련소 병영체험 전국대학생동아리 축구대회와 전국대학생동아리 농구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처음 열린 육군훈련소 병영체험 전국대학생 축구대회가 2회째를 맞이하고 올해 새롭게 한·중·일 국제 학생클럽 축구대회가 예정돼있어 더욱 다양한 대회가 열린다.   

Q. 한·중·일 교류전을 특별한 이유는?
- 우리나라에만 국한하지 않고 해외로 생활체육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시야와 감각을 넓힐 수 있고 화합과 친목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계기라 생각돼 마련했다. 이미 중국 천진과 조선족 생활체육협회와는 계약이 완료됐고 미국 L.A나 라스베가스 지역에는 협상을 추진 중에 있다.
그리고 중국과 우리나라 대학동아리 학생들의 교류가 활발해진 후 북한의 대학과도 같이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정부차원에서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남북의 대학동아리 학생들이 한 대회에서 만나 운동경기를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하다 보면 통일도 그만큼 자연스럽게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대회참가비가 무료인데 운영하는데 재정적 어려움은 없나? 
- 운영은 연맹 임원진들이 십시일반으로 자신의 사비를 내는 것을 통해 이뤄진다. 비영리단체이고 대학동아리 지도교수들로 구성된 연맹이므로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수많은 대회를 치렀지만 단 한 차례도 동아리 팀들에게 대회참가비를 받지 않고 있다.
오히려 먼 지역에서 대회가 열릴 경우 지원금을 팀마다 제공하고 있다.
참가비를 받지 않는 이유는 보다 많은 동아리 팀들이 참가해 대학동아리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운동은 거의 하지 않고 공부에만 몰두하다보니 근력과 체력이 약하다. 나라의 미래이자 주역인 대학생들이 보다 건강하고 즐겁게 체력을 쌓을 수 있도록 축구와 농구 대회 등을 마련해서 국가의 이익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고자한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 200만의 대학동아리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대회를 만들 생각이다.
지난해 처음 열린 병영체험 전국동아리축구대회는 군대라는 생소하고 두려웠던 공간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고 축구경기도 즐기면서 입대를 해야 할 대학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맹은 청년실업이 좀처럼 감소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회사와 대학동아리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산학협동 축구대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농촌지역을 살리기 위해 농촌체험과 연계한 축구대회도 준비 중에 있다. 그리고 원하는 대학동아리를 모집해 해외봉사, 의료봉사, 어학연수 등 외국에서도 다양한 체험과 함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사업도 계획 중에 있다.

양문철 기자(ymch@weeklysoccer.co.kr)
사진 = 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