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조 합천군수 인터뷰


심의조 군수는 현재 2선의 중견 정치인이며 내년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면 3선에 돌입하게 된다. 심 군수를 21일 오전 집무실에서 만났다.

Q. 합천군은 국내에서 국제규격의 천연잔디구장을 갖춘 도시로 성장했다. 이런 최적의 인프라를 조성하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을 많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 정말 어려움이 많았다. 군수에 당선되고 군민들에게 스포츠 마케팅을 설명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스포츠로 돈을 벌어들인다는 것이 생소하다 보니 오해도 없지 않았고 구설도 뒤를 따랐다. 하지만 ‘황강 개발만이 합천군민이 살 길이다’는 판단으로 군민들을 끈질기게 설득하고 의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다행스럽게 나의 의중을 모든 분들이 이해를 해주시면서 오히려 상당한 도움을 주셨고 오늘의 이처럼 아름다운 황강 국민체육공원이 자리잡게 된 것은 결국 위대한 합천군민들의 승리라고 본다.

Q. 인프라 조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군내 학원 축구팀이 창단인데, 팀을 창단하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 먼저 오는 가을에 초등학교 팀이 먼저 창단되고, 더욱 체계적인 선수 육성을 위해 중학교와 고교를 연이어 창단할 계획이다.
합천을 찾은 팀들이 ‘이렇게 좋은 인프라를 갖춘 합천에 축구 팀이 없냐?’고 반문하니 민망한 것이 사실이다. 국내 최고의 좋은 인프라를 갖춘 만큼 합천군에서 선수 육성을 위해서 ‘상당한 노력과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의지이다.

Q. 합천군이 갖고 있는 경기장 시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황강 체육공원 등에 국제 규격의 천연잔디구장 13면을 보유하고 있다. 인조잔디구장도 2면이다. 공설운동장은 야간경기를 할 수 있는 조명 시설이 완벽하게 되어 있으며 전광판도 마련되어 있다. 작년에 울산 현대, 대전 시티즌, 포항 스틸러스, 경남 FC 등 프로팀들이 합천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갔다.

Q. 전국의 학원 팀 들이 합천으로 전지훈련을 올 경우 어떤 편의를 제공하는지.
- 군은 충분한 구장을 확보하고 있다. 최대 60여개 팀이 들어와도 전 팀에게 구장을 충분하게 할애할 수 있다. 구장 뿐 아니라 군내의 숙박업소와 식당 등을 대상으로 한 행정지도도 철저하게 시행하겠다. 병원과 한의원도 가능하면 무료로 지원할 것이며 올해 동계훈련에 약120개 팀 정도를 유치할 계획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합천은 먹거리의 질이 높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며 인심도 풍요롭다. 합천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만족감을 드리기 위해 군민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   

경북 합천에서 -  김영근 기자 (ceo@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