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팀 결선무대… 명지대 유니콘스 우승 영광


제2회 스포츠토토컵 전국 대학생 동아리 축구대회 결선대회가 27일부터 어울림누리 별무리구장을 비롯한 고양시 일대 5개 구장에서 벌어졌다.

 전국 128개 동아리 팀이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뉘어 5월부터 두 달간 지역별 예선을 치른 뒤 각 권역별로 상위 네 팀씩 16개 팀이 결선대회에 진출해 16강 조별 리그전을 치른 후 각 조 1위 팀들이 4강에 올라 최종 우승팀을 가려냈다.

 27일 네 개 조로 나뉘어 벌어진 16강전 리그전부터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후끈한 승부가 연출되었다.

 A조에서는 명지대 유니콘스(이하 유니콘스)가 2승 1무의 전적으로 조 1위로 4강에 올랐고, B조에서는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육군 3사 카이(KAAY) FC(이하 카이)가 국민대 한마음 B팀을 3:0으로 완파한 뒤 남서울대 킥오프와 1:1로 비겨 나란히 1승1무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C조의 원광대 FC 가디언(이하 가디언)도 2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차지했고, D조의 강원대 파라다이스(이하 파라다이스)는 고려대 쿠즈마와 대구보건대 D.H.C를 4:1과 5:0으로 차례로 완파한 후 울산과학대 FC SIDE에 0:3 완패를 당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힘겹게 4강에 올랐다.

 28일 벌어진 4강 첫 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넣은 유니콘스가 카이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고,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도 가디언이 파라다이스에 2: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4강전에서 나란히 두 골 차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의 대결이었지만 유니콘스가 가디언을 상대로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5:1로 대승을 거둬 예상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우승컵을 거머쥔 유니콘스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 그리고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대회 최우수 선수에는 유니콘스 정운기 선수가 뽑혔고, 가디언의 최경민 선수는 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다. 감투상은 카이의 권두성 선수와 파라다이스의 도헌 선수가 수상했다.

 결선 대회에서 네 골을 올린 카이의 선세영 선수는 득점상을 유니콘스의 김남중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서울시 연합회 소속 이승일 심판원은 심판상을 수상했다.

 한편, 결선대회가 치러지는 이틀간 별무리 구장 등 각 경기장에는 300여 명의 각 팀 선수단과 임원진을 비롯해 각 학생 응원단 등이 모이면서 성황을 이뤘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