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 첫 우승 감회가 새롭다”


Q. 우승 소감은?
- 우선 전 감독님이신 심덕보 감독님이 보인고등학교로 가시게 되면서 올 시즌부터 보인중 감독을 맡게됐다. 감독으로 대회에 나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정말 감회가 새롭다. 우리가 전반기 리그에서 부진을 겪어 나를 비롯해 코치들 그리고 우리 선수들 모두 부담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조금이나마 마음의 부담을 떨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번 대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해보겠다는 의지가 정말 강했고 좋은 결실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

Q. 결승전 대비책은?
- 광양제철중 선수들의 개인기가 우리 보다 앞서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선수들에 전반에는 실점을 하지 않고 마친 뒤 후반에 승부를 보자고 주문했는데 전반 초반 우리가 비교적 손쉽게 골을 터트렸다. 특별히 전술적으로 변화를 준 것은 없고 선수들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며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Q. 전반 초반 두 골 차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했는데?
- 앞서도 말했듯이 우리의 목표는 0 : 0 작전이었다. 전반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실점은 했지만 우리도 골을 넣었기 때문에 생각하지 말고 후반전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보자고 했다.

Q. 이번 대회 수훈선수를 꼽아보면?
- 모두다 정말 다 잘해줬다. 그중 9번을 달고 있는 유정완을 칭찬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여러 포지션을 고루 소화해 내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잘해줬다.

Q. 대회를 치르며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 용마중과 맞붙은 8강이었다. 당시 우리가 찬스가 정말 많았는데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상대에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우리 골키퍼 선방이 있었고 여러 가지 운이 많이 따랐다.

Q. 앞으로의 계획은?
- 추계연맹전이 얼마 남지 않아 휴식을 취할 틈이 없는 것 같다. 우리는 골키퍼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연령별 대표팀 차출로 빠질 것 같다. 하지만 남은 선수로 대회를 잘 준비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리그에서 성적을 조금 더 끌어올려 권역별 리그에서 우승에 도전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