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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8강 확정... 더욱 뜨거운 승부 연출 예고 |
| 기사 작성일 :
08-06-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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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팀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남은 기간 더욱 뜨거운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A조에서는 포르투갈이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16일(이하 한국시간)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터키가 체코에 두 골을 먼저 내주고도 후반 막판 14분 사이에 니하트의 동점골과 역전골 등 세 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2연패를 당하며 이미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된 주최국 스위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야킨의 두 골에 힘입어 포루투갈을 2대0으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B조에서는 복병 크로아티아가 3연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올라 터키와 4강 다툼을 벌이게 됐다.
‘전차군단’ 독일은 양 팀의 감독이 설전을 주고받다 나란히 퇴장을 당하는 열전 속에서 후반 4분 터진 발락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역시 개최국인 오스트리아를 1대0으로 꺾고 조 2위로 8강에 오르며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죽음의 조 C조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연달아 완파하고 주전 9명이 빠진 최종전에서도 루마니아를 2대0으로 꺾으며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나란히 1무 1패로 체면을 구긴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전반 24분 페널티킥과 함께 아비달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세까지 손에 쥔 이탈리아가 피를로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데로시의 추가골로 프랑스를 2대0으로 꺾고 8강에 올라 겨우 월드컵 우승국의 체면치레를 했다.
프랑스월드컵 우승 이후 ‘아트사커’로 세계 축구의 중심이 됐던 프랑스는 세 경기에서 9골을 허용하는 동안 단 한 골만을 넣는 부진 속에 1무 2패를 기록하며 초라하게 짐을 싸야했다.
D조에서는 다비드 비야가 두 경기에서 네 골을 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스페인이 일찌감치 8강에 오른 가운데 19일 새벽 그리스를 2대1로 이기고 3연승으로 조 1위로 올라갔다.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 대파한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는 그리스를 격침시킨데 이어 스웨덴을 2대0으로 꺾고 또한번의 매직을 연출했다.
스웨덴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히딩크 매직'에 빠져 패하고 말았다.
한편 지난대회 우승팀 그리스는 스웨덴과 러시아에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하고 연달아 패해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된데 이어 스페인과의 최종전에서도 패배를 당하며‘디펜딩 챔프’의 자존심에 극심한 상처를 입었다.
유로 2008이 오는 20일부터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됨으로써 유럽발 축구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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