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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 새 둥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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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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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있던 등번호를 뺏기고 방출대상 명단에 포함되는 등 라모스 감독의 신뢰를 잃어 토트넘에서 입지가 많이 좁아진 이영표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도르트문트는 한국시간으로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1년 계약 후 선수와 구단이 모두 계약 연장을 원할 경우 다시 재계약하는 조건에 합의했다는 것 외에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적료 포함 200만 달러 이내의 금액에서 이영표의 이적이 성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네덜란드로 복귀가 유력해지던 이영표가 갑자기 독일무대로 급선회한데에는 구단과 이영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루어졌다.
지난해 13위로 추락한 이후 올해 절치부심하여 UEFA컵 출전권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도르트문트는 개막전에서 브라질 출신 왼쪽 수비수 데데가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6개월 이상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게 되자 이를 대체할 선수를 찾은 끝에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무대에서 검증된 이영표에게 눈길을 돌렸다.
토트넘에서 방출대상 명단에 포함되면서 별도의 이적조건을 걸지 않으면서 한층 수월해진 이적 조건도 이영표의 영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 계약과 주전보장이라는 조건 이외에도 위르겐 클롬 감독이 이영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의사를 밝힐 정도로 적극성을 보인 구단의 움직임에 평소 "명문 구단에서 뛰고 싶다"던 이영표 역시 얼마지나지 않아 영입제안에 수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인트호벤 시절부터 달던 3번을 받은 이영표는 당초 30일 코스부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면 부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클롭 감독의 결정에 따라 오는 14일 벌어지는 4라운드 샬케04와의 더비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영표가 새롭게 정착하게 될 도르트문트는 1909년에 창단된 리그 6회 우승과 함께 독일의 FA컵인 포칼에서도 2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99년 역사에 걸맞게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중 하나로써 1966년 독일팀으로서는 최초로 UEFA 위너스컵을 차지하기도 했다.
1996-97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00-01 시즌에는 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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