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라운드까지 나란히 2연승을 달린 것도 모자라 골득실까지 같아 공동선두에 오른 부산교통공사(이하 부산)과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울산)이 단독 선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1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전, 후반 90분간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1대1로 비기고 말았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부산이었다. 부산은 불과 전반 1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시작하자마자 코너킥 찬스를 얻은 부산은 김기범이 올려준 볼을 이건필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만들었다.
선제골을 만들어낸 부산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울산은 부산의 공세에 밀려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다가 전반 막판이 돼서야 조금씩 공격이 원활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후반들어 미드필드 싸움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부산을 위협했고, 후반 7분만에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김호유가 올린 크로스를 부산 수비 박준홍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뒤로 흐르면서 기다리고 있던 김영후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김영후의 시즌 네 번째골이자 세 경기 연속골이었다.
동점골을 계기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잡은 울산은 이후 계속해서 부산의 골문을 위협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부산 골키퍼 김민규의 연이은 선방에 막히면서 더 이상의 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결국 1대1로 비긴 두 팀은 비록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여전히 공동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