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는 방법을 잊은 수원의 연승은 이번에도 계속되었다. 수원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지난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한 울산을 2대0으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염기훈과 우성용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운 울산의 공세에 밀려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수원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김대의와 마토의 킥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공격수의 머리에 닿기 전에 골키퍼 김영광의 손에 들어가면서 찬스를 놓쳤다.
매 경기 두 골 이상을 넣으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인 수원은 전반 41분에 돼서야 첫 슈팅을 기록하는 등 예상외의 답답한 경기를 펼쳐나갔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효연과 이관우를 투입하며 조금씩 공격의 활로를 찾아갔고 이후 울산과 팽팽한 허리싸움을 벌이며 공방전을 벌였다.
울산도 후반 5분 만에 이상호의 크로스를 받은 우성용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수원의 간담을 서늘케했지만 골로 연결이 되진 않았다.
경기가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던 후반 25분 수원은 마침내 첫 골을 터뜨렸고, 골의 주인공은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신영록이었다.
송종국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은 신영록이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신영록의 세 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다섯 번째 골.
선제골을 용한 울산은 현영민의 왼쪽 측면 돌파와 후반 32분 투입된 페레이라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수원의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에두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상대진영 한복판에서 공을 받은 에두는 페널티에어리어까지 공을 몰고간 후 상대 수비를 완전히 제치고 왼발로 슈팅하며 동점골을 노리던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을 이어가며 선두자리를 유지했고 울산은 원정 경기 3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