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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천안, 서울 꺾고 선두 질주
기사 작성일 : 09-04-09 14:02
변재원 두 골 활약. 서울 2:1로 제압
천안 2-1서울

천안 FC(이하 천안)가 서울 유나이티드(이하 서울)를 꺾고 시즌 첫 단독선두에 올랐다.

 천안은 지난 5일 천안 축구센터에서 벌어진 K3리그 3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변재원이 두 골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2:1의 신승을 거뒀다.

 2라운드가 치러진 지금까지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은 천안을 방패에 비유한다면, 지난 2라운드 서울 더비서 무려 10골을 터트리는 막강 공격의 서울을 창이라 표현할 수 있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끈 두 팀의 경기는 초반 서울 창끝이 더욱 예리했다.

 서울은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고, 그 결과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신진원이 수비수 사이를 꿰뚫는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김민영이 가볍게 골을 터트리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한 골을 실점 이후 반격에 나선 천안은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천안은 중앙공격보다는 측면을 활용한 공격에 비중을 두었다. 이완과 신진원이 지키는 서울의 중앙을 뚫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천안도 어느 정도 간파하고 있었다.

 끊임없이 측면을 공략하는 천안을 상대로 서울은 고전하기 시작했고, 서서히 서울의 창끝도 무뎌졌고, 오히려 천안의 창끝이 날카로워졌다.

 결국, 전반 42분 천안의 측면돌파를 통한 공격이 빛을 보았다. 변재원은 2대 1패스를 통해 서울의 왼쪽을 완벽하게 무너뜨리고 동점골을 넣었다. 골키퍼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슈팅이었지만 아쉽게 공을 뒤로 빠지면서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번 무뎌진 창은 다시 회복하는게 쉽지 않아 보였다. 서울은 전반 막판 완벽한 역습 기회를 잡았다. 수비 2명에 공격은 무려 5명의 상황이었지만, 집중력이 떨어져 득점에 실패하며, 아쉽게 전반을 마쳤다.

 천안은 후반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공격에 더욱 열을 올렸고, 집중력을 잃은 서울은 허둥대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천안은 또 한 번 변재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변재원은 서울의 수비진이 실수한 틈을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역전골을 기록했다. 역전을 허용한 서울은 더욱더 당황해 하고, 거친 플레이가 나왔지만, 천안은 이에 말려들지 않았다.

 막판까지 볼 소유를 많이 가져간 서울이지만 천안의 수비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결국 서울의 막강 공격력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천안이 2:1의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시즌 2승 1무로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됐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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