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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김정우, 조동건 득점포 성남 전남 대파
기사 작성일 : 08-04-09 22:29



성남이 전남을 대파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막 후 광주, 수원과 잇따라 비기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던 만년 우승후보 성남이 홈에서 전남을 대파하고 4위로 뛰어오르며 정상 궤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성남은 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J리그에서 활약하다가 2년 4개월만에 국내 리그로 복귀한 김정우와 ‘겁없는 신인’ 조동건의 활약에 힘입어 전남을 4대0으로 크게 이겼다.
 
  곽태휘와 산드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전남을 상대로 쉬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 성남은 전반 중반까지 전남의 공세에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성남은 전반 29분만에 선제골을 얻어냈고, 골의 주인공은 K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정우였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두두가 크로스를 올려준 것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달려들던 김정우가 사각지역에서 왼발을 갖다대며 골을 뽑아냈다.
 
  일단 골문을 열어젖히기 시작한 성남은 불과 3분만에 다시 한번 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정우가 날린 슈팅이 전남 골키퍼 염동균의 몸에 맞고 나오자 두두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불붙기 시작한 성남의 화력은 전반 39분에도 골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제주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낸 신인 조동건에게서 나왔다.

  김정우가 얻어낸 프리킥을 김상식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고 앞에 있던 조동건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면서 선제골이 나온 후 10분만에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정신없이 골을 허용한 후 겨우 전열을 가다듬은 전남은 전반 종료 직전 김치우의 프리킥에 이은 시몬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면서 만회골을 얻어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전남은 상대의 강한 압박과 무의미한 패스들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상일과 이규로의 슈팅이 연이어 나왔지만 골문을 한참이나 벗어났다.
 
  성남은 후반 22분 또 한번 전남 골문을 유린했다.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두두의 패스를 받은 최성국이 뒤로 돌아들어가던 조동건에게 살짝 밀어줬고, 조동건은 신인답지않게 상대 골키퍼 염동균의 움직임을 완전히 확인한 뒤 왼발 칩슛으로 넣으면서 팀의 네 번째 골이자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조동건은 데뷔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두 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순위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홈경기에서 첫 승을 올린 성남은 리그 2연승을 달리며 본래 모습을 되찾은 듯한 인상을 보였고, 올시즌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전남은 또다시 패하며 박항서 감독의 시름이 더욱 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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