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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조재진 두 경기 연속골, 전북 포항과 무승부 |
| 기사 작성일 :
08-04-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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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과감한 투자로 재능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리그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빠진 전북이 포항과 아쉽게 비기며 리그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 2일 울산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승리하며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디펜딩 챔피언 포항과의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3연패를 하던 전북은 물론 2연패 중이던 포항도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가 절실히 필요한 만큼 초반부터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포항은 미드필드 진영에서부터의 강한 압박과 박원재, 최효진 양쪽 날개가 주도하는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박원재의 기습슈팅으로 전북을 위협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리그 첫 승은 물론 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 쇄신을 노린 전북도 홍진섭과 김형범 좌, 우 날개를 앞세워 맞대응했다. 전반 9분 홍진섭이 얻어낸 프리킥을 김형범이 직접 찼으나 크로스바를 강하게 맞고 나가고 말았다.
이후 전북은 전반 14분 제칼로의 중거리 슛과 전반 17분 김형범의 왼발 슛으로 포항 골문을 위협했고 전열을 가다듬은 포항도 전반 26분 황지수의 왼발 슈팅 등으로 응수했다.
이후 전북은 다시 공세를 펼치며 제칼로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상황도 있었지만 골을 얻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서성진을 앞세워 찬스를 만들어내던 전북은 후반 19분 드디어 선제골을 얻었다.
김형범이 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조재진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 맞고 굴절되었고 이를 스테보가 다시 강하게 찬 것이 남궁도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조재진은 페널티킥을 여유있게 성공시키면서 두 경기 연속골과 함께 네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제골을 넣은 전북이 더욱 포항을 몰아붙이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지만 전북에게 리그 첫 승은 너무나도 험난한 길이었다.
후반 27분 오른쪽 수비수 조성준이 거친 파울을 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리게 된 전북은 곧바로 포항의 김기동에게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광재가 땅볼로 연결해 준 볼을 김기동이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전북의 골문을 흔들었다.
수비의 구멍이 생긴 전북은 이후 수세에 몰리며 후반 36분 이광재와 남궁도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양 팀은 종료까지 부지런히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결승골을 노렸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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