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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남 포항꺾고 연패 탈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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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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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 - 0 포항
나란히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제철가 형제의 맞대결에서 전남이 승리를 거두고 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남은 1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14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주축 김태수와 김치우가 경고누적과 발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전남은 데닐손과 남궁도가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인 포항에 초반 다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남은 그러나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역습으로 포항의 빈틈을 노렸다.
전남은 포항에게 여러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면서도 위기를 잘넘겨가며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29분 후방에서 연결한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염동균과 1:1 상황을 맞은 데닐손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온 것을 신형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것을 염동균이 필사적으로 막아낸 데 이어 전반 33분 남궁도의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에서 벗어난 전남은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백승민이 연결해 준 볼을 달려들던 김명운이 그대로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두 팀의 접전은 더욱 불을 뿜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데닐손이 전남 진영을 파고들면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리자 전남도 후반 2분 얻어낸 프리킥을 슈바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을 위협했다.
포항은 후반 6분과 13분 황진성과 남궁도를 빼고 노병준과 스테보를 연이어 투입하면서 골을 노렸지만 도리어 후반 13분 김광석의 공을 가로 챈 슈바가 주광윤의 연속된 슈팅으로 위기를 맞았다.
후반 25분 주광윤을 송정현으로 교체한 전남은 바로 1분 뒤인 후반 26분 유지노가 연결해준 스루패스를 받아 1:1 찬스를 맞은 슈바가 여유있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두 골차로 벌렸다.
두 골차로 밀리기 시작한 후반 32분 황재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10명이 맞서게 됐지만 후반 34분 노병준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만회골을 얻기 위해 애를 썼지만 헐거워진 수비탓에 후반 37분 송정현에게 단독 찬스를 내줬지만 신화용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의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전남은 이후 여유있는 경기운영을 펼치며 결국 승리를 지켜내면서 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포항은 4연패의 늪에 빠지며 6위까지 내려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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