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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에릭 결승골 대전 수원 리그 연승행진 멈춰 |
| 기사 작성일 :
08-07-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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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 - 0 수원
홈에서 수원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오던 대전이 수원의 올시즌 첫 리그경기의 패배를 선물했다.
대전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터진 에릭의 결승골로 수원을 1대0으로 물리치고 수원의 12연승을 저지시키면서 지난 2003년 5월 이후 계속된 대 수원전 홈경기 무패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수원의 천적답게 대전은 양측면 풀백으로 출전한 강선규와 우승제의 적극적이고 대담한 오버래핑과 박성호의 과감한 돌파를 앞세워 수원의 수비진을 뒤흔들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마다 수원의 안정된 수비에 막혔다.
대전은 전반 33분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처진 공격수로 출장한 고종수가 날카롭게 왼발슛을 시도해봤지만 이운재에 막힌데 이어 전반 36분과 37분 김용태가 날린 연이은 슈팅이 무위에 그치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무리했다.
전반 막판 부상을 당한 양상민 대신 공격 자원인 조용태를 투입한 수원은 후반에 들어서면서 이관우를 교체투입하면서 연승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불태웠다.
수원은 후반 15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른쪽 측면에서 홍순학이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에두가 트레핑 후 오른발로 슈팅을 한 것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데 이어 이를 신영록이 넘어지면서 슈팅까지 연결해봤지만 최은성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대전은 주도권을 쥐고 수원을 공략하기 시작했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막히면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고종수가 골대 구석을 향해 정확히 감아찬 공이 이운재에 막힌데 이어 계속된 코너킥 상황에서도 이운재의 정확한 판단력에 의한 펀칭으로 찬스를 계속 살려내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 34분 박성호가 교체 투입된 한재웅을 향해 완벽한 패스를 찔러주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재웅이 슈팅이 크로스바를 한참 넘어가면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수원의 골문을 노리던 대전은 후반 39분이 돼서야 힘겹게 득점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교체 투입과 동시에 여러 차례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해낸 용병 에릭이었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쪽 페널티에어리어까지 공을 몰고온 한재웅이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에릭에게 연결하자 에릭은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를 이용해 골을 성공시켰다.
수차례 선방을 거듭하며 실점위기를 넘기던 이운재가 몸을 던져봤지만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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