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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상반기 결산 4> 샛별들의 전쟁... 유례없는 신인왕 경쟁
기사 작성일 : 08-06-26 12:06



올시즌 K리그는 사상 유례없이 많은 골이 터지며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예전의 화려했던 인기를 찾아가고 있다.
 
  많이 터져나오는 골도 골이지만 이제 갓 프로무대에 뛰어든 선수들이 새내기답지 않은 뛰어난 활약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도 K리그의 인기 몰이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한 두명이 경쟁하던 신인왕에도 벌써 네 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가진 신인들이 대거 등장해 보는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전통의 강호 성남의 새로운 킬러 조동건

  지난 겨울 건국대 3학년을 중퇴하고 드래프트에 나서 성남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조동건은 3월 29일 제주와의 데뷔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역대 네 번째로 데뷔전에서 두 골을 넣은데 이어 4월 6일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한국프로축구 25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데뷔 두 경기에서 두 골을 넣는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두 경기에서는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팀 동료의 득점을 도우며 네 게임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도움은 네 개.

  이런 활약 덕분에 김학범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 김동현을 벤치에 앉히고 두두와 모따 등 걸출한 공격진을 자랑하는 성남의 주전자리를 꿰찼다.

  타고난 스피드와 골 감각은 킬러부재에 고심하던 허정무 국가대표 감독의 마음까지 충분히 흔들었다.

  조동건은 요르단과의 3차 예선 세 번째 경기에 앞두고 발표한 25명의 국가대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뜻하지 않은 정강이뼈 부상으로 인해 소집하자마자 바로 하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무명에서 일약 스타로... 서상민

  연세대 3학년을 중퇴하고 드래프트에 참가해 경남에 1순위 전체 10순위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서상민은 보인정보산업고와 연세대를 거치는 동안 청소년대표로 선발되기는커녕 이렇다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그저 평범한 선수였다.

  미드필더로서 경기 조율 능력과 볼을 다루는 센스를 눈여겨 본 조광래 감독은 과감하게 1순위로 지명한 서상민을 동계훈련 때부터 꾸준히 주전으로 뛰게하는 등의 신뢰를 보냄과 함께 틈틈이 부족한 부분을 지적했다.

  서상민은 결국 3월 9일 대구와의 개막전에서 두 골을 넣는 깜짝 활약을 보이며 데뷔전에서 두 골을 넣은 세 번째 선수, 개막전에서 두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며 조광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올해 5골을 뽑아내고 있는 서상민은 비록 경기에는 뛰지 못했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북한과의 월드컵예선 원정경기에도 참여를 했다.


김남일 공백 완벽히 메운 박현범

  U-20 대표출신으로 연세대 2학년을 중퇴하고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박현범은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한 김남일 공백을 씻은 듯이 없애주면서 올시즌 수원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명문 금호고와 연세대를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줄곧 밟아왔던 박현범이지만 프로무대에서도 안영학의 부상 공백을 틈타 주전 자리를 쉽게 꿰찼다.

  ‘김남일의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까’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조원희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더블 볼란치’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박현범은 뛰어난 패스 전개능력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며 차범근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다.

  5월 7일 왼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까지 11경기에서 항상 주전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194cm의 장신에서 나오는 제공권과 정확한 슈팅력으로 두 골을 뽑아내면서 2007년 추계대학연맹전에서 득점왕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수원의 슈퍼 서브 조용태
 
  연세대 3학년을 중퇴하고 1년 후배 박현범과 함께 수원의 유니폼을 입은 조용태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중 하나이다.

  조용태는 올시즌 13경기 중 11경기에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비면서도 두 골에 도움 세 개를 기록하면서 확실한 조커로 자리를 잡았다.

  탁월한 스피드를 앞세운 측면 공격수로 지친 상대의 수비진을 종횡무진 돌파하며 경기 막판 팀 공격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북과의 리그 8라운드에서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비롯한 2골 2도움을 후반 종료 5분 전에 몰아서 기록하면서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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