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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천안 접전 끝 경주에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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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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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4 - 2 경주
천안 FC(이하 천안)가 경주시민축구단(이하 경주)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벌인 끝에 힘겹게 승리를 챙기며 여섯 경기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천안은 6일 경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3리그 원정경기에서 종료 직전 연달아 두 골을 뽑아내면서 4대2로 승리를 거뒀다.
천안은 전반 8분 경주 도헌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힘들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도헌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찔러주는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천안은 이후 공세를 쥐고 김성태의 계속된 슈팅으로 경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쉼없이 경주의 문전을 위협한 천안은 전반 20분 만에 허성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패스해 준 것을 송영진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준 경주는 선제골을 넣은 도헌을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을 얻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천안은 임규혁이 후반 초반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이어진 패스를 골키퍼 정면에서 왼발로 때린 것이 골로 연결되며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양 팀은 이후 빠르게 공격을 주고 받으며 상대 진영과 자기진영을 수없이 오가는 접전을 벌였다.
계속된 접전 속에서 경주가 후반 41분 한 골을 더 뽑아내면서 마침내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이어받은 도헌은 질풍같은 드리블로 순식간에 상대 수비를 뚫고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오른발로 골을 뽑아냈다.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터진 극적인 동점골을 경기장을 찾은 2,200여 경주 시민들을 충분히 흥분시키고도 남았다.
그러나 종료 1분을 남겨 무승부로 굳어져가던 후반 44분 천안이 한 골을 더 뽑아내며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하면서 경주팬들의 환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동료의 패스를 이어받은 최영준은 왼발로 경주의 골 망을 흔들었다.
최영준은 바로 1분 뒤 오른발 슈팅으로 또한번 골을 성공시키며 경주에 KO펀치를 날렸다.
천안은 후반 막판 터진 최영준의 두 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5승째를 챙겼고, 경주는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종료 5분을 남기고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마지막 1분 사이에 두 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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