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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중간결산> 폭죽처럼 쏟아지는 골... 대박 관중도 즐거워
기사 작성일 : 08-06-04 14:11



축구의 재미는 역시 골이다. 올시즌 K리그는 많은 골이 터져나오면서 그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개막전 7경기에서 역대 개막전 최다 골인 20골이 터져 산뜻한 출발을 시작한 K리그는 2라운드에서도 20골이 터지며 2라운드 역대 최다골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K리그의 거침없는 골잔치는 어린이날을 맞아 5월 3일부터 3일간 열린 8라운드 7경기에서 29골이 터지면서 종전 기록인 1999년 8월 25일 벌어진 5경기에서 나온 28골을 뛰어넘는 새 역사를 쓴데 이어 불과 2주만인 10라운드에서 또다시 29골이 터지는 골풍년을 이뤘다.

  컵대회까지 포함해 105경기에서 나온 골은 총 280골로 경기당 2.7골이 터졌다. K리그 77경기만 계산한다면 더욱 엄청난 골이 터졌다.

  230골이 터져나오면서 경기당 세 골이나 되는 엄청난 골이 터졌다. 총 172골로 경기당 2.2 골을 기록했던 작년 시즌에 비해서는 무려 34% 증가한 수치다.

  시즌 전 너나할 것 없이 화끈한 공격축구를 약속한 각 팀의 감독들의 공약이 아직까지는 잘 지켜지고 있는 셈이다.

  각 팀의 득점 기록을 살펴보면 이러한 부분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과 성남, 그리고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치며 ‘K리그 최고의 로맨티스트’라는 별칭이 붙은 대구는 나란히 26골, 25골, 24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당 두 골이 넘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골풍년을 선도하고 있다.

  9골로 최저 골을 기록하고 있는 대전을 제외하고는 모든 팀이 평균적으로 경기마다 한 골 이상씩은 뽑아내고 있다.

  대부분의 팀들이 적극적으로 득점사냥에 나서면서 축구의 재미를 가장 반감시킨다는 0대0 무승부도 크게 줄었다.

  컵대회 포함 105경기의 8.6%에 불과한 단 9경기만이 골이 터지지 않는 싱거운 승부가 연출됐다. 지난해 253경기 중 13.8%에 달하는 35경기가 0대0 무승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감소다.

  골이 많이 터지고 재미있는 승부가 계속 연출되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발길 또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올스타전을 포함해 모두 274만6천749명이 입장해 경기당 1만814명이 경기장을 찾은데 비해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각각 해당라운드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하더니 현재까지 137만6천273명이 입장하면서 경기당 1만3천107명이 입장했다.

  K리그로만 따진다면 지난해 1만2천529명에서 23% 증가한 1만5천47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관중들을 불러 모으는 것은 비단 골뿐만이 아니다. 8년 만에 친정인 부산으로 돌아간 안정환과 J리그에서 복귀한 조재진, 김정우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대한 기대감도 관중을 불러 모으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관중을 서비스 대상으로 인식한 각 구단의 마케팅 인식 변화도 관중몰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경기 내용에 만족할 경우 입장료를 받는 후불제를 최초로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고, 도민 구단으로써 도내 여러 시, 군을 돌며 경기를 펼치면서 축구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는 경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인타이틀 경쟁 토종 VS 용병
 
  지난해 득점왕 경쟁에서 용병세에 밀려 순위권에 좀처럼 명함을 내밀지 못하던 토종 공격수들이 올해는 힘을 바짝 내고 있다.

  11경기에서 10골을 넣은 두두(성남)와 11경기에서 8골을 넣은 에두(수원)가 득점 부문 1, 2위를 나란히 달리면서 흐름을 주도하고 있지만 라돈치치(인천)과 함께 7골을 기록 중인 장남석(대구)과 나란히 6골을 기록 중인 서동현(수원), 김명중(광주), 이근호(대구) 등 국내의 공격수들도 꾸준히 골을 뽑아내면서 후반기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도움부문에서도 토종과 용병의 대결 구도가 뚜렷하다.
 
 조동건(성남)과 브라질리아(울산)이 나란히 네 개씩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최고 도우미의 자리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에두(수원), 데닐손(포항),두두, 모따(이상 성남), 에닝요(대구) 등 용병 선수들과 최재수, 남익경, 박규선(이상 광주), 조용태(수원), 진경선(대구), 현영민(울산) 등 토종 선수들이 세 개씩의 도움을 기록하며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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