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서 각각 이천, 포천에 PK승… 5일, 13일 운명의 맞대결
양주 시민축구단(이하 양주)과 경주 시민축구단(이하 경주)이 최강자를 가릴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
양주와 경주는 29일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2011’ 플레이오프에서 결승진출을 가리는 중요한 경기답게 각각 포천 시민축구단과 이천 시민축구단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을 결정지었다.
이날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에서 A조 선두를 차지한 양주는 B조 2위를 차지한 포천과, B조 1위를 차지한 이천은 A조 2위로 리그를 마친 경주와 한판 승부를 가졌다.
양주는 양주고덕구장에서 펼쳐진 포천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각각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고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려야하는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양주는 비교적 포천보다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양주는 전반 2분 박상용이 경기의 첫 번째 슈팅을 날린데 이어 1분 뒤 이영욱의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위력은 없었지만 양주는 슈팅을 아끼지 않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아갔다.
이에 포천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빠른 공수전환을 이용해 역습에 나섰다. 하지만 포천도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양 팀은 전반 내내 끊임없이 공격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장면은 만들어 내지 못한 채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전반을 종료했다.
후반 들자마자 경기의 양상이 바뀌었다. 양 팀은 후반에 결승진출을 위한 모든 것을 건 듯이 시작부터 맹공을 펼쳐나갔다. 후반 5분 양주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양주는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최영남이 오른발 킥으로 골문을 가르며 선제골을 올렸다. 리드를 잡은 양주는 선제골의 기세를 몰아 더욱 공격을 몰아쳤고, 포천은 만회골을 따내기 위해 거센 반격을 펼치며 접전을 이어갔다.
후반 17분 포천의 동점골이 터졌다. 포천 신옥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센터링을 최경식이 머리로 집어넣으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한 점씩 주고받은 양 팀은 결승진출에 쐐기를 박을 추가골을 넣기 위해 날카로운 공격을 펼쳐나갔지만 번번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승부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연장전에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다를 바 없었다. 연이은 공격마다 골키퍼 선방과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양 팀의 운명은 승부차기로 가려야 했다.
포천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포천의 세 번째 키커가 실축을 범하며 양주에게 유리하게 흘러갔지만 이번엔 양 주의 네 번째 키커가 실축을 하고 말았다.
3 : 3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양 팀은 포천 마지막 키커 김달원의 슈팅이 양주 최재원 골키퍼에 막혔고, 이후 양주 조영민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양주가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한 양주 황지수는 방위산업체 소집이 해제되어 원 소속팀인 포항스틸러스로 복귀하게 된다. 황지수는 이날 고별전에서 팀을 결승에 올려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이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경주와 이천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양 팀은 경기 내내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결승 진출 팀을 가려냈다.
이날 경기에서 이천은 전반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경주 골문을 위협했고, 경주는 탄탄한 수비를 펼치고 역습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경주는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을 노린 전략이 시간이 흐를수록 맞아 들어갔다.
이천의 끊임없는 공격은 충분히 위협적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날카로움은 사라지고 있었다.
후반 들자 전반에 많은 활동량을 보인 이천은 공격진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경주는 점점 수비라인을 하프라인 가까이 올리면서 공격을 펼쳐나갔다. 이후 양 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상대를 위협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어느 한 팀 쉽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연장까지 이어진 경기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이천의 두 번째 키커인 이진용과 네 번째 키커 김승철이 뼈아픈 실책을 범하며 결국 경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를 거둔 이천과 경주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5일과 13일 홈 & 어웨이로 펼쳐지며 최후의 승부답게 양 팀은 이번 시즌 2무를 기록하고 있다. 5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양주고덕구장에서 펼쳐지며, 2차전은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치러진다.
홍은기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