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부산-울산-제주, 6강 PO 주인공은 누가?
특급 용병 데얀이 서울의 2연승을 선사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제26라운드 대전과 맞대결에서 홀로 세 골을 뽑아내며 해트트릭을 작성한 ‘특급용병’ 데얀의 맹활약을 앞세워 이상협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대전을 4 : 1로 물리쳤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올린 서울은 올 시즌 14승 6무 6패(승점 48)를 기록하며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최용수 감독 대행은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대전 유상철 감독과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초반 대전 수비수의 실수를 틈 타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냈다. 서울은 전반 3분 왼쪽 측면 부근에서 스로인 한 공을 대전 수비수가 머리로 겉어 낸 다는 것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향했다.
이를 데얀이 놓치지 않고 가볍게 선제골로 만들어 내며 전반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서울은 전반 16분 역습상황에서 고광민의 크로스가 대전 선수 몸에 맞고 나오자 이번에도 데얀이 골대 앞에서 추가골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초반 두 골 모두 대전 수비수의 볼 처리가 아쉬운 상황이었다.
대전은 후반 25분 이상협이 한 골을 만회하며 따라붙었다. 역습 상황에서 이상협은 볼을 가지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 때린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그대로 서울 골 망을 갈랐다.
하지만 서울은 불과 1분 뒤 강정훈의 공을 이어받은 데얀이 이날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는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대전의 추격의 의지를 뿌리 채 뽑았다. 이어 서울은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최태욱이 연결한 공을 몰리나가 왼발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결국 이날 승부를 4 : 1 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같은 날 울산은 인천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인천 원정길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24분 터진 설기현의 선제골과 후반 36분 박승일의 추가골에 힘입어 인천을 2 : 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울산은 올 시즌 11승 5무 10패(승점 38)를 기록하며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리그 5위와 6위를 달리고 있는 전남, 부산과 승점 차를 2점 차로 좁혔다.
수원 역시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구를 2 : 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올렸다. 이로써 수원은 올 시즌 14승 3무 9패(승점 45)로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염기훈은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K리그 통산 28번째로 30-30클럽에 가입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염기훈은 이날 전반 23분 아크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선제포를 쏘아 올렸고 후반 30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상호의 추가골을 어시스트 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힘겨운 6강 플레이오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제주는 이날 선두 전북과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 : 0 무승부를 기록하는 바람에 리그 8위로 내려앉았다. 경남과 강원 역시 0 :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25일 경기에서는 성남이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전남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성남의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양 팀의 맞대결에서 성남은 두 골을 몰아친 에벨찡요를 앞세워 전남의 추격을 3 : 2로 뿌리쳤다.
이로써 성남은 7승 8무 11패(승점 29)를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올라섰고 반면 전남은 부산과 승점 40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리그 5위를 기록했다.
부산 역시 신생팀 광주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바람에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후반에만 서로 두 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2 : 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포항은 상주 원정길에서 슈바, 모따, 신형민의 연속포를 앞세워 김용태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상주를 3 : 1로 물리치고 시즌 15승째를 올렸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