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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대전, 용인 격파 故배종우 감독 영전에 승리 바쳐
기사 작성일 : 11-09-22 12:03
천안, 막판 동점골 허용 안산 1 - 1 무승부


대전한수원(이하 대전)이 용인시청(이하 용인)을 잡고 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21라운드 목포시청과의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의 충격을 벗어난 대전은 이날 승리를 안타깝게 고인이 된 배종우 감독에게 바쳤다.

대전은 16일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펼쳐진 '2011 삼성생명 내셔널리그' 22라운드 용인과의 경기에서 이태영과 홍형기의 활약에 힘입어 용인을 3 : 0으로 격파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전은 4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리그에서 눈에 띄지 않던 이태영을 선발 출장시켰고 이태영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태영은 오랜 만에 출전해서인지 아직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였고 그 사이 용인이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다.

용인은 대전의 약점인 세트피스 상황을 적극 공략하며 선제골을 노렸고 전반 6분 코너킥 상황과 1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초반부터 용인의 강한 공세에 좀처럼 공격을 펼치지 못한 대전은 김윤식의 부지런한 움직임이 살아나며 기회를 잡았고 이태영 역시 이전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이 종반으로 접어들수록 대전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38분 이수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이원희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힌데 이어 전반 41분 홍형기의 호쾌한 돌파 역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으나 종료 직전 이태영이 마침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5분 안선태가 왼쪽으로 빠져나간 김윤식에게 공을 이었고, 김윤식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재빠르게 쇄도하던 이태영은 몸을 날리면서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대전 선수들은 배종우 감독의 자리에 놓인 조화에 묵념을 하며 세레머니를 대신 했고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용인은 후반 들어 민경일과 오철석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고 오철석은 최전방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후반 7분 안광석의 크로스를 받은 지호철이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고 1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안광석이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이었지만 이마저도 골문을 벗어났다.

대전은 후반 12분 선제골을 올린 이태영을 빼고 여승원을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고 최전방에 있던 김윤식은 여승원에게 자리를 내주고 2선으로 내려왔다.

중반 이후 경기를 압도하던 대전은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이수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욕심내지 않던 이수민은 반대편에 있던 홍형기에게 볼을 내줬다. 홍형기는 가볍게 골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오늘 경기에서 두 골을 추가한 홍형기는 9골로 수원시청 김한원과 울산현대미포조선 알렉스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랐다.

같은 날 안산 와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안산할렐루야(이하 안산)와 천안시청(이하 천안)의 22라운드 경기에서는 안산이 종료직전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트리며 1 :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최근 3승 4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천안은 비교적 이른 시간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전반 13분 안산진영 문전에서 혼전상황 중에 흘러나온 볼을 기다리고 있던 김연교가 가볍게 골대 빈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 이후 천안은 경기 주도권을 잡는 듯 했으나 안산이 매서운 반격으로 맞섰다. 안산은 연이은 공격을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천안 수비진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천안에는 배관영 골키퍼가 있었다. 배관영 골키퍼는 번번이 놀라운 선방을 보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안산은 천안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천안은 착실히 특유의 짧은 패스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고 안산은 이도성이 백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

천안은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켜갔고 그대로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추가시간이 끝나갈 무렵 안산은 천안 문전에서 김동효가 골키퍼와 충돌하며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PK가 선언됐다.

수적 열세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안산에 동점의 기회가 온 것이다. 키커로 나선 이주상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창원시청은 고양KB와의 홈경기에서 2 : 0의 값진 승리를 거두고 선두권 경쟁에 불을 다시 지폈고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인천코레일을 3 : 1로 제압하며 창원시청에 패한 고양KB를 끌어 내리고 선두자리를 빼앗았다.

수원시청은 강릉시청과의 원정경기에서 고재효가 선제골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지만 강릉시청 김태진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1 :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홍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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