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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원에 3 - 1 역전승
기사 작성일 : 11-07-15 13:52










수비수 출신 상주 이윤의, GK데뷔
전북, 울산과 무승부 7G 무패행진

프로축구 K리그에서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가 수원 삼성(이하 수원)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전남은 1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7라운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스테보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신영준과 윤석영, 웨슬리의 골이 터지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전남은 지난 5월 수원과의 9라운드 경기에서도 지동원(선덜랜드)의 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에도 역전에 성공하며 수원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K리그 통산 200승을 기록한 전남은 8승 4무 5패 승점 28점을 기록하고 3위 제주와 승점과 골득실을 맞췄지만 다 득점에서 밀리며 4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전남은 이현승, 수원은 염기훈을 앞세워 치열한 중원싸움을 벌였다.

이현승은 전방의 웨슬리와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선보이며 수원에 앞서 기회를 잡아갔지만 수원의 수비벽은 빈틈을 보이지 않으며 선제골을 내주지 않았다.

반면 수원은 오장은과 염기훈이 빠른 역습을 펼치며 반격에 나섰다. 측면을 공략해 공격을 펼친 수원은 전반 18분 이상호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전남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스테보와 마르셀, 염기훈은 기회가 생기면 슈팅을 아끼지 않았고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린 결과 전반 4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스테보가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한 점 앞선 채로 전반을 마쳤다.

한편 하프타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이적하는 지동원의 고별인사가 있었고 전남은 동료를 좋은 모습으로 떠나 보내기위해 후반 들자마자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압도해나갔다.

후반 16분 신영준의 추격의 포문을 여는 골이 터졌다. 아크 왼쪽에서 볼을 잡은 신영준은 수원 수비수 두 명을 감각적으로 제치며 패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슈팅찬스를 놓치지 않고 과감한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1 : 1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내준 수원은 후반 21분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이용래가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이 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윤석영의 골이 터지며 전남이 흐름을 되가져왔다.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웨슬리가 쇄도하던 윤석영에게 볼을 내줬고 이를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전남은 후반 38분 이종호가 패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내준 볼을 문전에 있던 웨슬리가 가볍게 골을 만들어내며 3 : 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은 선제골에 이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지만 팀에 합류한지 나흘 만에 골을 만들어낸 스테보의 활약에 만족해야했다.

한편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이하 서울)과 상주 상무(이하 상주)의 경기에서 수비수로 등록된 상주 이윤의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경기에 나섰다.

상주는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에 3명의 골키퍼가 소환된데 이어 주전 골키퍼인 권순태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되자 필드플레이어인 이윤의가 골키퍼로 출전하게 됐고 서울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종료직전 방승환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2 : 3으로 패배했다.

상주는 전반 9분 김정우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서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골키퍼 부재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적인 군인정신으로 경기에 나선 상주는 후반 31분 반칙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김정우가 가볍게 성공시키며 1 : 0 리드를 잡았고 골키퍼로 출전한 이윤의는 어색한 포지션에도 선방을 보이며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서울은 이윤의의 실수를 노리기 위해 초반부터 슈팅을 아끼지 않았고 후반 8분 데얀의 골이 터지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윤의가 골키퍼로서 약점이 노출되어가고 있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데얀은 후반 18분 또 다시 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상주는 김민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40분 교체투입 된 김민수가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남은시간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승부가 무승부로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서울 방승환의 골이 터지며 3 : 2로 서울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한편 선두 전북 현대(이하 전북)와 리그 컵 대회 결승 진출 팀인 울산 현대(이하 울산)의 대결에서 양 팀이 득점 없이 0 : 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1승 3무 3패 승점 36점으로 선두자리를 지켰고 최근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7승 4무 7패 승점 22를 기록하며 상주를 끌어내리고 1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같은 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역대 2번째로 서로 자책골을 주고받으며 2 : 2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했다.

성남은 후반 3분 인천의 크로스를 사샤가 걷어내려다 자기편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고 8분 뒤 인천 배효성이 상대의 스루패스를 차단하려다 자책골을 기록하며 서로 자책골로 1 : 1을 만들었다.

이후 인천은 후반 37분 이재권이 밀어준 볼을 카파제가 로빙슛을 성공시키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인천은 승기를 잡았지만 성남이 4분 뒤 남궁도가 올린 센터링이 인천 수비수 머리를 맞고 나오자 손호영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강슛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경기를 종료했다.

한편 이번 K리그 17라운드에서는 역대 최다골인 총 32골이 터지며 종전 기록인 지난 16라운드 29골을 1주 만에 갱신했다.

홍은기 기자 
사진제공=울산현대, 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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