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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컵> 金노장 투혼, 패기 눌렀다!!
기사 작성일 : 11-07-15 13:04










울산, 컵 대회 우승까지 4년!!
김호곤 감독 프로통산 첫 우승 감격

설기현 이적 후 첫 필드골
울산 프로팀 사상최초 400승 고지 눈앞

울산이 부산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4년 만에 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3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러시앤캐시컵 2011’ 결승에서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설기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을 3 : 2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울산은 지난 2007년 ‘삼성하우젠컵’ 우승 이후 4년 만에 컵 대회 정상탈환에 성공했다.

또한 울산은 1986년 프로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비롯해 1995년과 1998년 아디다스컵, 2007년 삼성하우젠컵 우승에 이은 통산 5번째 컵 대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또한 이번 컵 대회 11골을 터트린 김신욱은 득점상을 도움 4개를 기록한 최재수는 도움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 2000년 부산에서 K리그 지휘봉을 잡았던 울산 김호곤 감독은 프로에서 팀을 처음으로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2000년 부산 감독으로프로팀 지휘봉을 잡았던 김호곤 감독은 2002년까지 부산감독에 이어 2009년부터는 울산 사령탑에 올랐었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었다.

반면 안익수 감독이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아 몸이 불편한 가운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벤치를 지켰던 부산은 2009년 컵 대회와 지난해 FA컵 그리고 이번 러시앤캐시컵 까지 3년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이날 양 팀 결승전은 홈 팀 울산이 설기현과 고창현 그리고 에스티벤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원정길에 나선 부산은 먼저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한상운과 박희도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역습을 펼치며 이에 맞섰다.

울산은 전반 12분 왼쪽 미드필드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고창현이 문전을 향해 띄운 공을 설기현이 솟구쳐 올라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아쉽게도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 울산은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기회를 만들어갔다.

하지만 울산은 고창현의 중거리 슈팅과 곽태휘의 헤딩슛이 모두 선제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부산 역시 역습에 이른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무위에 그쳤다.

부산은 설상가상으로 컵 대회 4강전 수원과 경기에서 후반 극적 결승골 헤딩골을 터트리며 팀을 결승으로 이끈 노장 김한윤이 울산 수비수와 충돌 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울산이 먼저 골 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 38분 아크 부근에서 설기현이 내준 공을 고창현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결국 선제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이어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설기현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최재수가 띄운 공을 발끝으로 절묘하게 추가골로 만들어내며 결국 울산이 전반을 두 골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부산은 박희도를 빼고 양동현을 투입시키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울산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울산은 후반 12분 하프라인 왼쪽 부근에서 부산의 공격을 차단한 김신욱이 왼쪽 측면을 드리블로 치고 들어갔고 문전을 향해 뛰어 들어가는 강진욱을 향해 공을 연결해줬다.

강진욱은 빈 골대를 향해 가볍게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결국 울산이 세 골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양동현과 한상운을 앞세운 부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부산은 후반 25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한상운이 울산 수비수를 피해 아크서클 부근에 있던 양동현에게 공을 발끝으로 살짝 띄웠고 양동현은 이를 한 번 트래핑 후 오른발로 부산 골 망을 가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부산은 후반 32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한상운이 올려준 공을 이번에도 양동현이 울산 GK 김영광 보다 한 발 앞서 절묘한 백헤딩으로 다시 한 골을 보태며 울산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부산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부산의 추격전에 놀란 울산은 이용과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던 설기을 빼고 각각 이재성과 박승일을 교체 투입시키며 수비진을 강화시켰다.

또한 이호와 에스티벤 역시 공격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수비진을 도와 점수 지키기에 나섰고 부산의 공격을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한 발 앞서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부산은 후반 종료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띄운 공을 문전에서 김창수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김창수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바람에 울산이 부산을 3 : 2로 물리치고 4년 만에 컵 대회 정상탈환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프로통산 399승을 기록하게 된 울산은 1승만 더 추가하면 프로팀 사상 최초로 40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울산=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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