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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워크숍서 승부조작 및 부정행위 근절 서약운동 열려 |
| 기사 작성일 :
11-06-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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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가 축구계를 혼란으로 몰고 온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재발과 부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서약식을 시행했다.
지난 1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K리그 워크숍’에서 K리그 16개 구단 선수와 감독 및 코치진, 심판과 임직원 등 1천 100여명은 ‘도박 및 부정행위 근절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승부조작을 비롯한 불법 부정행위의 뿌리를 뽑겠다는 서약운동을 가졌다.
서약서 내용은 승부조작을 포함, 경기 결과와 진행에 영향을 주는 일체의 부정행위를 하지 않으며, 도박 관련 사이트 가입이나 활동,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수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연맹이 부정행위 확인 차 당사자의 휴대전화 내역이나 개인정보를 요청할 시 반드시 협조하겠다는 내용과 서약을 위반할 경우 임의탈퇴, K리그의 모든 징계처분을 감수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K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워크숍에 참석한 인원 전원이 서명했고,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도 평가전 일정 후 서약서에 동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서약서의 작성은 변호사의 자문을 거쳐 확정했으며 위반 시 징계는 내부규정상 최고 영구제명까지 가능하나 사안별로 구체적인 수위와 적용범위 등은 추후 논의를 거쳐 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워크숍 강연에서 스포츠토토의 이동건 대리는 “승부조작 관여 시 5년 이상의 징역과 2천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 받는다”라고 설명하고 이탈리아 세리에 A와 대만 프로야구의 사례를 들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승부조작 심리와 대책’이라는 주제로 불법행위에 가담하는 심리를 짚어가며 강연을 열었다.
표 교수는 “돈에 이끌리며 선후배 사이의 거절하지 못하는 풍토가 승부조작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직폭력배의 협박과 축구선수로서 능력이 저 평가되는 경향이 있어 충동적으로 저지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승부조작과 관련된 사건으로 이번 K리그 워크숍은 비교적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홍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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