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따 2골 1도움, 30-30 클럽 달성
수원, 8년 만에 대전원정 징크스 탈출
올 시즌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이 상주를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5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제15라운드에서 홈 팀 상주에 3 :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전북은 정규리그에서 11승 1무 3패(승점 34)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로브렉의 강력한 슈팅과 박원재와 이동국이 꾸준히 상주 왼쪽을 파고들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결국 전반 18분 전북이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전북은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에닝요가 띄운 공을 조성환이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 상주 골 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상주는 전반 26분 고차원의 크로스를 정연삼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날 선발 출장한 전북 GK 김민식이 펀칭으로 막아냈고 이를 김지민이 다시 한 번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 실점 위기를 넘겼던 전북은 오히려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북은 전반 32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루이스의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추가골로 연결되며 결국 전반을 두 골차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이날 주전선수의 이탈 없이 정예멤버로 경기에 나선 전북이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전북은 후반 22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정성훈이 연결해준 공을 이승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승현의 슈팅은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바람에 추가골의 기회를 놓쳤다.
상주는 후반 31분 역습상황에서 장남석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김정우가 실축을 범하고 말았다. 오히려 전북은 후반 41분 이승현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고 결국 이날 승부를 3 : 0 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같은 날 포항은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과 맞대결을 펼친 끝에 2골 1도움을 기록한 모따의 맹활약에 힘입어 홈 팀 경남을 3 : 2로 물리쳤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3점을 보태며 올 시즌 8승 6무 1패(승점 30)로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 30점 고지에 올라섰고, 2골 1도움을 기록한 모따는 통산 63골 30도움을 올리며 통산 27번 째 30-30클럽에 가입했다.
포항은 전반 23분 아사모아의 선제골에 먼저 기선제압을 날렸지만 전반 29분 경남 이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이어 포항은 후반 10분 모따의 헤딩골에 다시 앞서나가는 듯싶었지만 후반 19분 경남 윤일록에게 두 번째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날 포항에게 골 운이 따랐다. 후반 24분 모따의 프리킥이 경남 GK 김병지에게 잡혔지만 주심은 김병지가 공을 잡기 전에 이미 골라인을 넘어섰다고 판단해 포항의 득점을 선언했다.
이후 경남은 남은 시간 총 공세를 펼쳐봤지만 포항은 김원일과 정성민을 투입시키며 수비를 강화했고 결국 이날 양 팀 승부는 포항의 3 : 2 승리로 막을 내렸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대전과 수원의 맞대결에서는 원정길에 나선 수원이 이날 프로데뷔골을 기록한 양준아와 이상호 그리고 하태균의 연속포에 힘입어 박성호가 한 골을 터트린 대전을 3 : 1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수원은 이날 승리를 계기로 지난 2003년 이후 8년 동안 지속되어 왔던 대전 원정 무승(8무 4패)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또한 수원은 지난 라운드 대구에 4 : 1로 완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 대전을 잡고 연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서울과 인천의 경기에서는 인천이 전반 37분 터진 한교원의 선제골에 먼저 앞섰지만 서울은 불과 3분 뒤 데얀의 동점골이 터졌고 양 팀 모두 남은 시간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결국 1 :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26일 경기에서는 전남이 강원을 홈인 광양전용구장으로 불러들여 전반 23분 터진 김명중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막아내며 결국 강원을 1 : 0으로 물리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