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공고가 강호 과천고를 물리치고 왕중왕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안양공고는 8일 수원영흥체육공원에 열린 고등부 경기 남부리그에서 홀로 두 골을 몰아친 김준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과천고에 2 : 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안양공고는 승점 28점을 확보하며 남은 한 경기에 관계없이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수훈갑은 2학년 공격수 김준호였다. 먼저 김준호는 전반 종료직전 문전에서 공을 잡아 재치있는 몸놀림을 앞세워 상대 GK를 속이며 선제골을 일궈냈다.
이어 동점 상황이던 후반 26분 골대로부터 약 25M 벗어난 지점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날 결승골을 뽑아냈다. 결국 김준호의 오른발 두 방이 안양공고의 승리를 가져왔다.
김준호는 “지난 광명공고와 경기에서 한 골을 넣어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오늘 경기에 나섰다” 면서 “사실 첫 번째 골을 슈팅이 다소 빗맞았지만 두 번째 골을 차는 순간 들어갈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며 당시 골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골은 내가 넣었지만 오늘 형들과 동료들이 정말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 돌렸다.
사실 김준호는 다른 동료보다 비교적 늦은 시기에 축구를 시작했다. 그것도 중학교 2학년이나 돼서야 본격적인 축구를 배울 수 있었다.
김준호는 “부모님이 정말 많이 반대를 하셨다”면서 “나 역시 너무나 축구를 하고 싶어 초등학교때부터 부모님을 설득 한 끝에 중2때 겨우 축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남들보다 기량이 2년 이상 빠르다는 말을 들을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이제 왕중왕전에 나가는데 우선 남은 한 경기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싶다” 면서 “왕중왕전에서 안양공고의 돌풍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