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중왕전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체전 진출권 확보하겠다”
용호고가 사실상 왕중왕전 진출권을 확정지었다.
임종헌 감독이 이끄는 용호고는 지난 8일 수원영흥체육공원에서 열린 ‘2012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남부리그에서 다크호스로 손꼽히는 광문고에 3 : 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날 승리로 승점 27점을 획득한 용호고는 과천고와 함께 리그 2위권을 기록하며 상위 4개 팀까지 주어지는 왕중왕전 진출권을 사실상 획득했다.
용호고의 경우 리그 마지막 경기인 삼일공고와 맞대결에서 비기기만 해도 무조건 왕중왕전 진출이 확정된다.
임종헌 용호고 감독은 “오늘 경기가 왕중왕전 진출에 대한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로 가져가 정말 기쁘다”면서 “전반에는 선수들의 몸놀림이 다소 무거워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에는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나가 이길 수 있었다”고 이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 감독은 “남은 삼일공고와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무조건 왕중왕전 진출이 확정”이라면서 “왕중왕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 반드시 내년 전국체전 출전권을 획득하고 싶다”는 바램을 드러냈다.
용호고는 지난 7월 제주에서 열린 백록기 저학년부에서 전국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따라서 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게 될 내년 시즌 전망이 더욱 밝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임 감독은 “올 해 우리 학교로 전학 온 선수들이 많았다”고 운을 뗀 뒤 “아직은 그 선수들 간 조직력이 극대화 되지는 못했다”면서 “그 선수들을 기존 선수들과 잘 융합하면 내년 시즌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 감독은 “지금 2, 3학년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1학년 선수들도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하며 “그 선수들이 리그나 전국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는 다면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 감독은 우승에 대한 욕심 보다는 자신의 제자들이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성적을 내면 당연히 기분이 좋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이 용호고를 거쳐 대학에 진학해서 그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로 성장하는 것을 돕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노련한 공·수 조율을 통해 팀 승리를 이끌었던 중원사령관 설태수는 “사실 최근 전국대회에서 2학년끼리 발을 맞추다가 오랜만에 리그에서 3학년 형들과 같이 발을 맞추니 처음에는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후반 들어 우리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되살아나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설태수는 “상황에 맞는 경기 운용능력을 더 길러 용호고 중원사령관이 아닌 대한민국 중원사령관으로 불리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같은 2학년 듀오 수비수 성치호는 “한 시즌 내내 리그와 전국대회를 치르느라 정말 힘들었다”고 밝히며 “이제 거의 마지막인 왕중왕전만 남았는데 반드시 경기도 팀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거둬 전국체전에 나가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마지막으로 김선재는 “백록기에서 우승 경험이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하며 “당시 설태수가 연장전에서 극적 결승골을 넣었던 순간이 아직도 머릿속에 뚜렷하게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