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너무나 고맙다”
“기회 주어진다면 대표팀 감독 맡고 싶다”
Q. 우승 소감은?
매번 우승하고 하는 말이지만, 이번에도 열심히 해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지난 화천 대회를 마치고 많이 피곤하고 지쳤을 텐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그리고 결승에서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기 때문에 우승 할 수 있었다.
Q. 올 시즌 4관왕을 달성했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을 알고 싶은데…
우리가 올 해 6개 대회에 참가해 네 번 우승을 차지했다. 올 한해는 정말 만족한다. 이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을 것 같다. 항상 선수들에게 성실함을 강조하고, 무엇을 바라기 보다는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선수들이 이러한 나의 뜻을 잘 받아 줘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Q. 평소 선수들 훈련 방식은?
체력적으로 많이 뛰는 훈련은 절대 시키지 않는다. 그런 훈련 보다는 패싱 훈련이나 전술을 익히는 훈련이 주를 이룬다. 내 스타일이 공을 가지고 많이 움직이는 것을 추구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선수들은 반드시 정규 수업에 모두 참가하고 훈련은 수업을 마치고 하루에 1~2 시간 정도 한다.
Q. 여자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여자 선수들만의 장점이 있다면?
우선 내가 느끼기엔 여자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 보단 끈기와 정신력이 오히려 앞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자 선수들은 예의가 있고 매우 공손하다. 내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 하나가 ‘인성’ 인데 그런 면에서 우리 선수들은 교내 모든 선생님들이 좋아하고 인정 할 정도로 예의를 갖추고 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교 차원에서 정말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 우리 선수들은 맨땅에서 훈련 한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 맨땅에서만 훈련해서 선수들 다리 보면 모두 상처가 있다. 오히려 잔디에서 연습하는 지방 팀들이 가끔 부러울 때가 있다. 우린 맨땅에서 이룬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지도자들의 욕심이겠지만 나 역시 차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팀 감독을 맡아보고 싶다. 여자 축구 지도자 생활을 한 지가 어언 10년이 되었는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사진=곽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