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대 송원태 감독, “왕중왕 진출과 전국대회 8강 목표”
아주대 3연승, 중앙대 2-0 격파하고 리그 2위 도약

U리그 수도권 중앙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중대가 강팀 연세대와의 원정경기에서 2 : 2무승부를 기록했다. 연세대운동장에서 펼쳐진 2011 U리그 수도권 중앙리그 제 5라운드에서 한중대는 연세대를 상대로 2골씩을 주고받으며 2 : 2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중반 까지 2 : 0 리드를 지키던 한중대는 후반 33분과 후반 종료 직전 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경기를 아쉽게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전반 시작부터 경기를 압도하던 연세대의 공격이 한중대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한중대는 막아냈던 연세대의 공격을 빠른 역습으로 연결하였다. 한중대는 전반 26분 좌측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혁이 올린 볼을 쇄도하던 강성호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경기를 1 : 0으로 앞서갔다. 경기를 압도하던 연세대에 한중대의 역습을 통한 속공플레이가 성공되는 순간이었다. 한중대의 골 이후에도 연세대는 볼 점유율면에서도 앞서며 경기를 공격적으로 펼쳐나갔지만 골을 만회하는데 실패했다. 연세대는 전반 30분 아크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황의조가 강하게 찼지만 볼이 한중대 골키퍼 권준영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중대는 후반 49분 좌측에서 문전 앞으로 휘어져 들어오는 크로스를 빠르게 들어오던 정안성이 연세대의 골대에 꽂아 넣는 그림 같은 헤딩골로 2 : 0을 만들며 원정경기 승리에 쐐기를 박는가 싶었다. 경기 내내 공격적으로 밀어붙였지만 매번 한중대의 수비수와 골키퍼의 호수비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연세대는 후반 26분 한중대 문전에서 세 차례 슈팅을 시도 하였으나 한중대 권준영의 놀라운 선방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계속된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연세대는 후반 30분 아크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이 빗나가며 또 다시 아쉽게 골 기회를 놓쳤지만 후반 33분 다시 한 번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내 박광일이 찬 볼이 수비벽을 살짝 넘기며 휘어져 들어가 첫 골문을 열었다.

만회골 이후 매서운 공격을 몰아치던 연세대는 슈팅이 한중대 골키퍼 권준영의 연속된 선방에 막히며 승리를 지키기 위해 진영을 수비적으로 가다듬은 한중대에 추가골을 올리지 못하고 패배를 기록하나 했지만 종료직전 추가시간 코너킥으로 이어진 볼을 혼전상황에서 김성식이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어 동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중대에게는 다 잡았던 경기를 마지막까지 막아내지 못하며 소중했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로 한중대는 5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고 한중대 정안성은 골을 추가하며 5경기 6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1골 이상의 득점으로 득점부문 선두를 이어갈 수 있었다. 연세대는 지난 경기 세종대와의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패배를 피해 무승부를 기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 직후 한중대를 이끄는 송원태 감독(이하 송감독)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비겼지만 강팀으로 평가되는 연세대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것 만 으로도 성공적으로 생각하며 이전에는 약점으로 보았던 속공플레이를 이용한 작전이 이번 경기를 통해 성공적으로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또한 송감독은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는데 핵심이 되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공과 언제나 붙어있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라 하였고 정안성과 방정록 선수에 대하여 “프로다운 득점력과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 어느 상대에도 위축되지 않는 개인기와 득점력이 돋보이는 선수”라 각각 칭찬했다.

2006년 창단과 동시에 사령탑을 맡은 한중대 송감독은 “왕중왕전 진출과 전국대회 8강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영흥체육공원에서 열린 아주대와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대가 2 : 0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아주대는 전반 23분과 후반 18분 연속골을 기록한 황철환에 힘입어 중앙대에 완승했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아주대는 한중대와 무승부를 기록한 연세대를 3위로 내려 앉히고 2위로 올라 1위 한중대를 승점 1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세종대와 탐라대의 경기는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고 송호대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1 : 0으로 눌렀다.

홍은기 기자
사진=고재오,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