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만의 귀환한 통진고 오희천 감독

골 클럽과 개막전 경기를 치룬 통진고 경기장면

고양고와 두번째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통진고

지난해 추계연맹전 우승한 골 클럽 홍성호 감독

의정부G스포츠클럽과 경기를 펼친 골 클럽
‘1승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애타는 1승!
신흥강자 홍성호 감독의 골 클럽 자율축구의 명암
4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 오희천 감독이 이끄는 통진고와 지난해 추계고등연맹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흥 강호로 떠오른 창단 4년 차를 맞이한 홍성호 감독이 이끄는 골 클럽의 개막전 맞대결은 기대를 모은 경기답게 치열한 수중전을 펼친 끝 2대0 골 클럽의 승리로 마쳤다.
경기는 골 클럽의 리드로 진행되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골 클럽은 특유의 전진 패스를 이용한 공격을 퍼부었고 전반 10분 11번 김경민 선수가 선제골을 넣은 후 분위기는 골 클럽 쪽으로 기우는 것 같았다.
하지만 선제골을 먹힌 통진고 역시 바로 전열을 가다듬었고 양 팀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통진고는 8번 김건이 선수와 21번 박서현 선수를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수비수 8번 김건이 선수는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고, 볼이 없는 상황에서의 뛰어난 몸놀림과 볼을 받기 위한 위치선정 등에서 센스를 보이는 활약상을 펼치면서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어 기회를 엿보며, 넓은 시야를 가진 통진고 공격의 흐름을 책임지는 11번 박찬열 선수와 호흡을 맞추며 후반 대반격을 가했지만, 종료 직전 골 클럽 10번 문영준 선수의 프리킥이 통진고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온 골을 20번 장태환 선수가 밀어 넣기에 성공하면서 2대0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개막전 패배의 충격을 안고 돌아간 통진고는 절치부심하여 단단히 준비했고, 두 번째 고양고와 경기에서 3대1로 앞서가던 중 후반 84분과 추가시간 고양고 김민준 선수에게 두 골을 연이어 내주며 허탈하게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는데, 주전 골키퍼의 부상으로 1학년 골키퍼가 들어오면서 경험 부족을 이겨내지 못한 결과여서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또다시 1승의 기쁨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개막전에 이어 고양고와 경기를 마친 통진고 오희천 감독은, 지도자 생활하면서 이렇게 1승에 목마른 적도 없었으며, 이렇게 1승이 힘든지는 몰랐다. 경기 내용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놀림도 좋아서 승리를 예상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지친 선수단을 추스르고 다음을 기약하겠다면서, 지난 두 경기를 통해서 부족한 부분은 코치진과 상의를 통해 보완하고 더욱더 준비를 철저히 하여 SOL FC와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진고 오희천 감독은 퇴임이 일 년 남은 상황에 팀을 다시 맡게 되어서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모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라 생각하고 오랜 감독 생활의 노하우를 살려 선수들을 잘 지도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까마득한 후배들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오희천 감독은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4년 전과는 선수들의 성향이나 플레이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준비해 왔다고 한다.
다만 그동안 준비한 것의 3분의 1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며 부족했던 첫 경기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서준 고양고와 경기처럼 한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오희천 감독은 성남의 박용지, 이랜드 최재훈, 울산 현대 김태현, 대구FC 장성훈 등 다수의 프로선수를 배출시켰다.
한편 골 클럽은 개막전 통진고에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해 추계고등연맹전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여주면서 올해 역시 파란을 이어갈지 주목되는 팀으로 부상했다.
이어 지난 11일 의정부G스포츠클럽과 대결에서 2대0으로 패하면서 다소 주춤한 듯 했지만, 홍성호 감독이 추구하는 자율축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창단 4년 차를 맞이한 골 클럽 U18은 2020년 추계연맹전에서 우승하고, 창단 멤버인 강윤구 선수를 울산 현대에 입단시키면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는데 올해도 그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골 클럽 홍성호 감독은 작년 추계우승으로 팀의 위상이 높아졌고 이는 선수 수급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통진고와 의정부G스포츠클럽 경기 역시 평소에 준비한 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우수한 개인기와 피지컬을 가진 통진고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둬 지난해 첫 경기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두 번째 의정부에 2대0으로 패한 부분은 다시 한번 우리 팀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실망하지 말고 고개 숙이지 말라고 선수단에 격려했다.
홍성호 감독은 평소 무엇보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선수들의 훈련 내용을 기록해서 데이터를 만들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선발라인업을 꾸리고 선수별 출전 시간을 정한다. 이 방법은 선수들에게도 큰 신뢰를 얻고 있으며 그것은 곧 경기력과 이어진다는 것이다.
올해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높고, 비 올 때를 대비한 훈련도 진행했는데 잘 맞아떨어져서 통진고와 개막전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반면, 의정부에 패한 부분은 선수들 실수와 잘못보다 자신의 전술과 지도력에 부족으로 돌리면서 다시 한번 돌아볼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자신만의 확실한 지도방법을 가지고 있는 홍성호 감독은 올해는 ‘또 다른 옵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선수들과 경기를 즐기면서 새롭게 준비한 것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했다.
용인축구센터에서 펼쳐지는 경기 남부권역 리그와 비교할 때 파주NFC에서 펼쳐지는 경기 북부권역 리그 참가 팀 수와 팀 간 실력 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경기 북부권역 리그 참가팀들이 가지고 있는 개개인의 능력과 지도자들의 빛나는 지도력이 어느 권역 리그 못지않은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기에 대학 및 프로팀 스카우터들의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그 기대와 관심을 모르는 권역 리그가 될 것이다.
파주NFC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