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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부산, 15경기 만에 값진 승리 |
| 기사 작성일 :
08-08-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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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 - 0 광주
대구와의 시즌 개막전 대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좀처럼 리그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하며 최하위로 쳐진 부산이 1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탈꼴찌에 대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부산은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와의 K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169일 만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를 벌인 양 팀은 경기 초반 드리블과 땅볼 패스에 어려움을 겪으며 긴 패스 위주의 경기를 펼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안정환, 정성훈 등 주축 공격수들이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부산은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공격의 빈도수를 높여가는가 싶더니 어느새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며 광주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광주의 골키퍼 김용대가 박희도를 막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황에서 구아라의 헤딩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면서 아쉽게 찬스를 놓친 부산은 전반 32분 상대 자책골에 의해 선제골을 얻어냈다.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크로스로 연결한 것이 반대편으로 날아오자 부산 선수가 머리를 갖다댔고, 이를 막으려던 박규선의 머리에 빗맞으면서 골로 연결이 되었다.
한 골 앞선 채로 전반을 마친 부산은 후반 시작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9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2대0으로 달아났다.
상대방이 스로인 한 볼을 자기진영 미드필드 진영 오른쪽에서 가로챈 도화성이 그대로 앞으로 내질러준 것이 수비수 두 명 사이를 꿰뚫고 젖은 잔디 위에서 구르지 않으면서 구아라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볼을 잡아 두 차례 드리블로 어느새 아크지역까지 진입한 구아라는 각을 좁히기 위해 나오는 김용대를 보고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골을 터뜨렸다. 구아라의 한국 무대 데뷔골.
두 골을 뒤지게 된 광주는 이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김명중의 헤딩슛이 골대에 맞는 등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영패를 당하면서 홈경기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부산은 모처럼의 승리로 승점 10점을 기록하면서 승점 11점에 머물고 있는 광주와의 격차를 더욱 좁히며 탈꼴찌 가능성을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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