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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포항 울산 꺾고 연패 탈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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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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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3 - 1 울산
포항이 울산을 물리치고 힘겹게 연패에서 벗어났다.
포항은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리그 15라운드에서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과시하며 3대1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4연패를 당하던 포항과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점 1점씩만을 챙기는데 만족해야했던 울산은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전반 14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박원재가 슈팅한 볼이 울산의 수비에 맞고 나온 것을 울산의 김민오가 확실하게 걷어내지 못하자 이를 데닐손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골을 뽑아내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울산이 실점한 지 5분 만인 전반 19분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포항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브라질리아가 위협적으로 슈팅한 볼을 신화용이 막아내면서 왼쪽 코너킥으로 연결되었고 브라질리아가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이진호가 머리로 받아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한 골씩을 주고받으면서 경기는 더욱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포항은 비로 인해 젖은 잔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전반 22분 권집의 중거리 슛 등 연이어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리며 울산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공세를 펼치던 포항은 전반 29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한 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울산진영 한 가운데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광석이 띄워주자 문전에 있던 스테보가 솟구쳐오르며 머리를 갖다댔고 스테보의 머리에 맞은 볼은 짧은 포물선을 그리며 크로스바 하단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북에서 영입한 스테보의 포항 이적 첫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전반을 한 골 앞선 채 마무리지은 포항은 후반 9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황진성이 짧게 이어준 코너킥을 신형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올려주자 장현규가 달려들면서 왼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후반 36분 박원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인 우세를 점하고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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