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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6R> 에닝요 두 골... 대구 광주에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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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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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 - 1 광주
‘이 없으면 잇몸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K리그 최고의 로맨티스트’라는 별칭이 붙은 대구가 3주만에 열린 컵대회에서 광주에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18일 광주에서 벌어진 하우젠컵 B조 조별예선 5차전에서 두 골을 넣은 에닝요와 한 골을 보탠 장남석의 활약에 힘입어 주전 미드필더 한태유와 마철준이 빠진 광주를 3대1로 제압하고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
광주 선수들의 집단 식중독으로 4월 2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가 이 날로 연기되면서 대구는 주축공격수 이근호가 대표팀 차출로 빠지게 되었지만 여전히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알렉산드로와 에닝요를 앞세워 광주의 측면을 파고들며 발톱을 세운 대구는 전반 5분 만에 장경진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에닝요가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초반 선제골을 허용한 광주는 강한 압박에 의한 여러 번의 동점골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대구에 한 골을 더 허용했다.
대구는 전반 42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알렉산드로의 크로스를 달려들던 장남석이 발끝으로 살짝 밀어넣으면서 추가골을 뽑으며 스코어차를 두 골 차로 벌렸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고슬기를 투입하며 더욱 활발한 공격으로 대구의 골문을 두드린 끝에 후반 16분 귀중한 만회골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후방에서 최재수가 길게 내준 볼을 아크 정면에 있던 김명중이 가슴으로 떨궈준 것을 뒤에서 달려들던 고창현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만회골로 광주의 공격이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지만 골문을 쉽게 열지 못하던 최병도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리며 대구에 수차례 위기를 내줬다.
막판 거세게 광주를 몰아치던 대구는 후반 36분 에닝요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대구는 컵대회 2승째를 거둔 반면 광주는 세 번이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에 떨며 컵대회에서 첫 득점을 올린데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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