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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강릉 접전 끝에 예산에 신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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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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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청(이하 강릉)이 예산FC(이하 예산)를 접전 끝에 힘겹게 물리치고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강릉은 17일 예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예산과의 내셔널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에만 다섯 골을 주고 받는 접전을 벌인 끝에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결승골로 3대2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다소 지루함을 느끼게했던 두 팀의 경기는 후반들어 박진감 넘치는 접전으로 확 뒤바뀌었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원정에 나선 강릉이었다. 강릉은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일균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롤 올려주자 중앙에 있던 김민구가 침착하게 받아넣으면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강릉은 불과 5분만인 후반 10분 오원종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드리블 한 후 왼발로 골을 뽑아내며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스코어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10분만에 두 골을 내리 뽑아내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한 강릉쪽으로 승부의 추가 조금씩 기울기 시작하던 순간 예산의 반격이 시작됐고, 그 때부터 끝을 알 수 없는 드라마가 시작됐다.
첫 번째 반전의 주인공은 예산의 미드필더 박민근이었다. 후반 12분 강릉 문전에서 벌어진 혼전상황을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한 박민근은 10분 뒤 또다시 생긴 혼전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박민근은 후반 22분 문전 혼전상황 중 흘러나온 볼을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결승골을 위해 접전을 벌였지만 순식간에 네 골이 터진 골폭죽은 더 이상 터지지 않고 시간은 점점 흘러가기만 했다.
후반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가면서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던 경기는 마지막 반전이 일어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수비를 제치며 아크 지역까지 공을 몰고 간 김태엽이 오른발로 예산의 골망을 가르면서 강릉이 3대2로 승리를 거두게됐다.
두 골을 먼저 뽑고도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할 위기에 처했던 강릉은 힘겹게 2승째를 거두며 승점 11점으로 4, 5위를 달리고 있는 안산과 고양에 승점 2점차로 따라붙었다.
두 골을 금새 만회하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역전까지는 역부족이었던 예산은 리그 첫 승의 기회를 다시금 미뤄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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