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파주서 최종 훈련 돌입


“1차 목표는 예선통과다.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카메룬 전은 반드시 잡겠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릴 2009 FIFA(국제축구연맹) U-20 이집트 월드컵을 앞두고 16강 진출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대회를 한 달여 앞둔 지난 24일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파주 NFC(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돼 첫 공식 훈련을 가졌다.

 홍 감독은 소집 훈련 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큰 대회를 나가게 돼 영광스럽고 즐겁다. 부담은 되지만 즐기면서 임하겠다” 며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갖는 최정예 선수로 구성된 만큼 마지막 소집 훈련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첫 국제대회를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월드컵처럼 큰 대회에서는 첫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하다”며 “1차전의 승패가 남은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첫 경기인 카메룬 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너먼트에서는 “우리 선수들에게도 어드밴티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조에 속한 대표팀은 카메룬(9월27일)과 일전을 시작으로 독일(9월29일)과 미국(10월3일)을 차례로 상대하는 녹록지 않은 일전이 기다리고 있어, 카메룬과의 1차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홍 감독은 남은 기간 소집된 23명 선수의 주전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키퍼를 제외한 10개의 모든 포지션에 2명씩 선발된 최정예 선수들이 합숙훈련을 통한 경쟁에서 1∼2명은 낙오될 수 있다”며“마지막까지 경쟁을 통해 기량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주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한 대표팀은 9월 12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나게 되고, 9월 21일 ‘결전의 땅’ 카이로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대회에서 16강에 오른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 16강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
사진 =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