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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16 선수권> 아우들은 숙적 일본 누르고 결승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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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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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란 상대로 6년 만에 우승 도전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는 월드컵최종예선에서 모처럼 대승을 거둔 성인 대표팀만의 몫이 아니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AFC U-16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U-16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6년 만에 결승에 올라 1986년과 200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U-16세 대표팀(이하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15일 밤 우즈베키스탄 MHSK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준결승 경기에서 지난대회 우승팀 일본을 상대로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며 이미 내년에 벌어지는 세계 U-17 청소년 월드컵 출전을 확정지어놓은 상태였지만 한·일전은 매우 중요한 일전임에 틀림없었다.
시작한 지 채 1분도 되지 않은 시간에 코너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은 한국은 결국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우치다 다츠야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끌려나갔다.
그러나 한국은 금새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종호가 문전으로 연결해 준 것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잡은 김동진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뽑으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김동진과 주익성을 앞세운 측면 공격을 통해 계속해서 일본의 골문을 위협했다.
계속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던 한국은 전반 26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동녘의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진수가 문전으로 올려준 프리킥을 남승우가 뒤로 흘려주자 달려들던 이강이 골키퍼를 제치며 슈팅을 했지만 골포스트에 맞고 반대편으로 흐른 것을 자리잡고 있던 이동녘이 침착하게 골문으로 차 넣으면서 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은 이강의 슈팅이 일본 골키퍼에 품에 안기면서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들어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로 나선 일본을 상대로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 이따금씩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전개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후반 막판 최전방에 배치된 이종호마저 수비에 적극 가담하면서 한 골차의 리드를 끝내 지켜내고 승리를 차지한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와의 4강전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둔 이란과 이번 대회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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